[앵커]
헝가리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부른 우리 가곡입니다. 헝가리에서 일어난 다뉴브강 참사를 애도하는 노래였습니다. 악단을 이끈 세계적인 지휘자 이반 피셔는 "작은 위로 나마 전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기다림의 애끊는 마음을 담은 우리 가곡이 울려퍼졌습니다.
헝가리 오케스트라 63명의 단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낯선 언어로 익숙하지 않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를 마치고는 묵념하듯 침묵했습니다.
지휘자는 지휘봉 대신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이반 피셔/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한없이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애도곡을 준비했습니다.]
내한 공연을 준비하던 중 23명이 숨진 다뉴브강 참사가 일어나자 악단은 애도의 마음을 담아 우리 가곡 '기다리는 마음'을 골라 연습했습니다.
이 악단은 3년 전 서울에 왔을 때도 앙코르곡으로 '아리랑'을 깜짝 선물했습니다.
이 아리랑은 사고가 난 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도 불렸습니다.
부다페스트 시민들이 한국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한 추모제에서였습니다.
(화면제공 : 롯데문화재단·빈체로)
권근영, 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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