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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경구피임약ㆍ루프 등 여성피임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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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가임기의 여성들 중 아이 계획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피임이 필수인 반면 잘못된 방법으로 피임을 지속하고 있어 여성 건강에 무리를 주고 뚜렷한 효과도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산부인과 전문의에 의한 처방보다 인터넷에 퍼뜨려진 정보나 지인의 경험담을 의지하기 쉬운데 이는 피임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인식을 심겨주기에 충분하다.

스타데일리뉴스

그대안에산부인과의원 신촌점 국진이 원장


무조건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는 여성피임방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각각의 장단점, 부작용, 피임실패율, 비용 등을 고려하여 개개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만 있다면 건강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쉽고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피임법은 경구피임약이다. 이는 약국에서도 구매를 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하루에 한 번씩 꾸준히 복용하기만 하면 비교적 높은 피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함유되어 배란 및 생리를 조절하여 성 생활에 방해를 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한 자궁 내 장치(루프) 삽입법은 자궁 안에 T자 모양의 루프를 넣어 수정란이 착상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정자의 침입을 막기 위해 자궁경부점액을 끈끈하게 하고 수정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착상을 막기 위해 자궁 내막을 얇게 유지하여 피임이 되게 하는 원리를 지닌다.

미레나, 제이디스, 카일리나 등 루프 종류에 따라 한 번의 시술로 3~5년 정도 피임을 유지할 수 있으며 피임 실패율도 비교적 적어 당분간 아이 계획이 없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방법 중 하나이다. 특히 시술한 즉시 피임 효과가 나타나며 차후 임신을 원하는 경우 루프를 제거함과 동시에 가임력이 회복되어 임신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된 카일리나는 기존 제품보다 하루에 방출되는 호르몬 양이 적어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부작용을 겪었던 여성들에게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타 루프보다 크기가 작은 편으로 최대 5년까지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피임방법 루프 시술 후 생리통이 완화되는 효과도 함께 기대 가능하지만 생리량 감소 및 무월경, 잦은 부정출혈, 체중 증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차후 가임력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기 쉽다.

그러나 루프에서 방출되는 황체 호르몬은 배란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대신 자궁 내막을 얇게하여 착상을 방해하기 때문에 착상이 되지 않았을 때 허물어져 나오는 생리양이 감소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며 때로는 무월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가임력과는 거의 무관하다.

(산부인과 전문의)은 "루프 시술 후 6개월까지는 불규칙적인 약간의 출혈을 경험할 수 있으나 두통, 출혈 등이 지속된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 후 다른 여성피임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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