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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접은 ‘갤럭시 폴드’ 다음달엔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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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선 ‘출시 보도’ 해프닝…소비자들 “언제 나오나” 민감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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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삼성전자는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야심차게 공개했다. 당시 전 세계가 주목했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폴더블폰’이 하루 종일 오를 정도였다. 단일 스마트폰 기종 하나치고는 상당히 높은 관심도였다. 그러나 4월 미국 시장에 시제품을 내놓은 이후 문제점을 발견하고 출시를 연기한 뒤 ‘감감무소식’이다. 폴더블폰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이제나저제나” 오매불망 출시 소식을 기다리며 뉴스 하나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 “양산 대기” 등 발언

8월 ‘갤럭시 노트10’ 출시 예정에

화웨이 폴더블폰 8월 시판 예고

‘폴드’ 먼저 ‘7월 출시설’에 무게

지연될수록 꺾이는 기대도 ‘부담’

‘2세대’ 준비 소문까지 돌아 당혹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 IT매체인 마이스마트프라이스는 갤럭시 폴드 5G 제품이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았다며 곧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미국의 다른 매체들이 받아 보도하고 한국의 커뮤니티 등에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 뉴스는 아직까지는 ‘해프닝’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FCC 인증 신청이 지난 4월25일 이뤄졌다고 보도했지만 이틀 전인 23일 출시 연기가 된 상황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6일 “보완이 끝나지 않은 기존 제품에 대한 인증을 말한 것 같다”면서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에 미디어는 물론 소비자들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갤럭시 폴드 사진만 붙어 있어도 ‘이제 진짜 나오나’라며 궁금증과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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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은 ‘5월설’ ‘6월설’을 지나 이제는 ‘7월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관계자들 발언을 보면 7월 출시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18일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정보디스플레이학회에서 “갤럭시 폴드가 디스플레이 보완을 마치고 양산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 역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5G 이동통신 플러스 전략위원회’에서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수주 내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7월 출시설’에 무게가 실리는 다른 이유는 중국의 화웨이다. 화웨이가 최근 외신을 통해 폴더블폰 ‘메이트X’를 “늦어도 8월 초”에는 내놓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세계 최초 완성품 폴더블폰’ 타이틀을 놓칠 수 없는 삼성전자가 이보다 먼저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 발표 당시에도 삼성전자는 화웨이보다 일주일 앞서 발표했다. 8월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10’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7월에 갤럭시 폴드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있다. 갤럭시 노트10 출시일은 8월7일로 예상된다. 갤럭시 노트10 출시 일정은 갤럭시 폴드의 7월 출시설에 힘을 실어주기도 하지만 삼성전자로서는 곤혹스러운 지점이기도 하다. 둘 다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이고 최신 사양인지라 일정 부분 고객층이 겹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한 달 사이에 같은 회사 제품끼리 경쟁해야 하는 상황인데 마케팅 차원에서 전략 미스(실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연될수록 점점 기대감이 꺾인다는 것은 삼성전자로서는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최근 IT업계에서 삼성전자가 더 큰 화면과 S펜을 담은 2세대 버전의 갤럭시 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자 이날 스마트폰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1세대 제품이라도 일단 내놓고 2세대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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