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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어비스' 송상은, 러블리부터 프로페셔널까지… ‘연기 천재’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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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송상은이 만능 소화력을 입증하며 '어비스'를 마무리했다.

지난 25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로 극 중 송상은은 변호사 미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송상은은 극의 중반부에 등장했음에도 불구, 안방극장의 극적 흥미 지수를 한껏 높이며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성형 수술로 페이스오프를 한 인물이었는데, 어비스로 다시 살아난 세연(박보영)이 자신과 똑 닮은 얼굴을 하고 있자 웃지 못할 해프닝들을 겪게 되며 유쾌한 전개를 이끌었다.

과거 연인 사이였던 동철(이시언)을 찾아갔다가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는 것을 시작으로 직장에서 쫓겨나는 등 굴욕에 굴욕을 당해 빅 재미를 선사했다. 이때 송상은은 차진 사투리와 풍부한 표정 연기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살려내는가 하면, 리얼한 표현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어 호평을 얻었다.

송상은은 위험한 상황에 처한 주변 인물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며 든든함을 뽐내기도 했다. 과거 사건에 의해 불안감에 시달리는 세연, 희진(한소희), 선영(이지현)을 진심을 다해 돕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고, 따뜻함으로 중무장해 선배미까지 발산하며 호감도를 수직 상승시켰다.

특히 송상은은 마지막까지 프로페셔널함과 러블리함을 오가는 만능 활약으로 특급 열연을 펼쳤다. 변호사로서 사건을 담당할 때는 카리스마와 진중함을 뽐냈고, 이에 반해 동철과 티격태격 사랑 다툼을 할 때는 유쾌, 솔직, 화통한 면모를 드러내 '매력 부자'로 등극했다.

이렇듯 맡은바 그 이상을 해내며 '어비스'를 마무리하게 된 송상은은 "촬영하러 가는 날에는 항상 설렜다. 저에게 행복을 찾아준 소중한 작품이라 오래도록 마음에 간직하고 싶다“며 작품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첫 만남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한결같이 믿어주시고 새로운 모습을 맘껏 펼쳐 보일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 미도라는 멋진 인물을 만들어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됐던 동료 배우분과 스탭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어비스'를 아껴주신 분들의 가슴 한쪽에도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는 종영 소감을 덧붙였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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