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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글로벌호크, 우리 영해서 추락…유엔 회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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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이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미군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잔해. 2019.06.26 (사진 = 메흐르통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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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이란 국가지리기구는 지난 20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격추한 미군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가 이란 해안선에서 4마일(약 7.4㎞)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과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이 기구 수장인 마지드 파크리 준장은 이날 "정확한 추락 지점이 확인됐다. 글로벌 호크는 이란 영해에서 떨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파크리 준장은 '글로벌 호크를 요격한 지점은 추락 지점보다 이란 해안선에서 더 가깝다'고 설명한 뒤 "이란의 영해는 해안선에서 12마일(22.2km) 떨어진 곳까지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호크는 국제법을 위반한 채 이란 영해에 침입했으며 공격을 받은 후에도 잔해는 여전히 이란 영토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란은 해안도시 수자로부터 5마일(9.3㎞) 떨어진 키슘섬에서 글로벌호크 잔해 일부를 발견했고, 현지 당국이 이를 군에 인도할 예정이라고도 발표했다. 이란은 정확한 좌표와 이란 해역에서 회수한 잔해 등 글로벌호크가 이란 영공을 침범했음을 입증하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했다면서 이를 유엔에 회부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글로벌 호크가 페르시아만 남쪽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서 이륙해 모든 통신 시스템을 끄고 스텔스 모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항구도시 차바하르로 비행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영공을 침범해 이란을 염탐하고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글로벌 호크 옆에 또다른 미국 유인기가 있었으나 이는 격추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한편, 이란 해군 사령관인 호세인 칸자디 소장은 같은날 파르스주에서 한 연설에서 글로벌 호크 요격을 언급하면서 "적군은 페르시아만에서 나쁜 짓을 벌인다면 이슬람 공화국의 치명적인 대응에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혁명수비대 사령관인 호세인 살라미도 글로벌호크 요격 직후 "국경은 우리의 레드라인이며 국경을 침범하는 어떠한 적도 되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적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란의 영토와 안보, 이익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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