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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4~5월 취업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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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6월 지역경제보고서’

대경권 4~5월 취업자, 전국 유일 ‘마이너스’

주력 생산품목 자동차부품·철강·휴대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생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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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제조업 거점 중 하나였던 대구·경북의 제조·서비스업 4~5월 취업자(농림어업 제외)가 전국 7개 대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이 지역의 제조업 생산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마이너스를 지속하는 등 지역경제가 악화일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펴낸 ‘6월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대경권(대구·경북)의 제조업·서비스업 등 비농림어업 취업자는 4월 -5만1천명, 5월 -2만6천명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1~3월)에도 월평균 -2만3천명씩 감소했다. 전국 7개 대권역(수도권·동남권·충청권·호남권·대경권·강원권·제주권) 중에서 4~5월 비농림어업 취업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대경권이 유일하다. 7개 권역 가운데 지난 1분기에도 비농림어업 취업자에서 마이너스를 보인 곳은 대경권을 포함해 3곳뿐(제주 -3천명, 수도권 -1만명)으로 대경권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보고서는 “대경권에서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이 특히 부진했다”며 “대구와 경북 모두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대경권의 주력 생산품목은 자동차부품·철강·휴대폰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2009~2018년) 연평균 -1.6%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제조업생산 증가율(+2.9%)에 크게 못미쳤다. 이 기간에 대구 제조업 생산은 2.3% 증가한 반면 경북은 -2.4%를 기록했다. 주력 산업별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구·경북의 산업 생산지수(연평균 증가율)를 보면 전자·영상·음향·통신 -9.2%, 자동차부품 +4.7%, 기계장비 +2.8%, 1차금속 +0.6%를 보였다. 위기 이전(2000~2008년)의 생산지수는 전자·영상·음향·통신 +15.5%, 자동차부품 +8.9%, 기계장비 +11.2%, 1차금속 +3.6%였다. 금융위기 이후 지역 생산이 대폭 악화한 셈이다.

또 2000년부터 2018년까지 기간으로 확장하면 대구·경북 제조업생산은 연평균 3.0%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의 전국 평균 제조업생산 증가율(5.2%)을 크게 밑돈다. 보고서는 “이 지역 주력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한데다 중국 등 신흥국과의 경쟁 심화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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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의 제조업 생산성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2017년 중 대구·경북지역 제조업의 1인당 부가가치(명목 부가가치/종사자수)는 1억6230만원으로 전국 평균(1억8390만원)을 하회했다. 대구는 1억440만원, 경북은 1억8720만원이었다. 한은 대구경북본부가 대구·경북지역의 제조업 생산성을 측정해본 결과, 2000~2017년 중 대구와 경북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연평균)은 각각 1.4%, 1.6%로 전국 평균(1.9%)을 밑돌았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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