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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내달 7일 핵합의 이행 추가중단…협상의 문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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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5일 테헤란에서 보건부 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해 정신지체에 시달리고 있는 것같다고 조롱했다. 2019.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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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이란은 다음달 7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2단계 이행 축소 조치를 강행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도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과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이날 "예고한 대로 JCPOA 26조와 36조에 따라 다음달 7일 핵합의 2단계 이행 축소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JCPOA 26조와 36조에 따르면 JCPOA 서명국 중 어느 한 쪽이 합의사항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상대방이 협정을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중단 가능하다.

이란은 지난달 8일 60일(7월7일) 시한 안에 JCPOA 서명국들이 금융 거래와 원유 수출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JCPOA 2단계 이행 축소 조치를 강행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란은 2단계로 어떤 대응을 할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우라늄 농축 비율 한도인 3.67%를 넘겨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지난달 8일 저농축 우라늄 보유한도(300㎏)를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실제 오는 27일 이를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같은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란이 JCPOA를 지키려는 것은 이란의 경제적인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유럽연합의 약속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란이 JCPOA로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한다면 JCPOA 26조와 36조에 근거해 단계적으로 이행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보다 강화된 JCPOA를 원하는 것과 관련해 "이란은 2년간 협상을 거쳐 타결된 JCPOA를 결코 재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단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차관은 같은날 테헤란에서 루카시 파리젝 슬로바키아 외무부 차관을 만나 "(JCPOA 서명국인) 유럽 측의 행동이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이란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이행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이란은 앞서 발표한 JCPOA 이행 축소를 강행하기로 결정했음에도 외교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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