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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트럼프 미대통령, 이라크참전용사에게 최고 "명예훈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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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한 이라크 참전군으론 처음 받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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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라크 전쟁 참전용사로 팔루자의 반군 거점을 공격하는 격전 중에 자기 소대를 무사히 안전지대로 이동시킨 제대군인에게 미국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 훈장"(Medal of Honor )을 수여했다.

이 훈장을 받은 사람은 뉴욕출신의 전 육군병장 데이빗 G. 벨라비아로 이라크 전쟁 참전용사중 이 훈장을 살아서 받는 것은 그가 처음이다.

수여식을 마친 뒤 벨라비아는 " 그날 밤 팔루자에서 일어난 일은 우리가 그 날 잃어버린 다른 전우들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그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벨라비아 병장은 2004년 11월 팔루자에서 '분노의 유령 '작전( Operation Phantom Fury )에 참여했다. 그는 소대원들을 무사히 격전지에서 탈출시켰을 뿐 아니라 근처의 한 집에 들어가 그곳에서 수류탄 자동투척기와 로켓포를 발사하던 반군을 최소 4명 이상 살해하는 전공을 세웠다고 백악관은 발표했다.

2005년 육군에서 전역한 벨라비아는 그 후 은성무공훈장, 동성무공훈장, 뉴욕주가 수여하는 '뛰어난 용사에게 주는 철십자훈장'(Conspicuous Service Cross ) 등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훈장수여식에서 그 날의 전황을 소개하고 벨라비아의 소대가 12채의 집을 수색하는 임무를 맡았다가 10번째 집에서 반군들이 사격을 하는 바람에 여러 명의 대원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 뒤에 그는 모두가 철수할 때까지 혼자 반격을 맡았고 무사히 철군한 뒤에도 나머지 집들을 혼자 수색하며 반군 4명 이상을 소탕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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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도 총상을 입고 피를 흘리면서도 부하들을 위해 반군과 싸우며 나머지 수색임무를 마치고, 적을 섬멸하기 까지 한 그의 용맹을 높이 평가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벨라비아는 2012년 하원의원에 출마했지만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크리스 콜린스 의원에게 패배했다. 콜린스의원이 지난 해 여름부터 내부자거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이후로 벨라비아의 이름은 후계자 명단에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명예훈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9번째로 수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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