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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란 외무차관 "이란이 일방적으로 핵합의 이행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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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압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무차관(좌).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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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압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무차관이 이란이 2015년 체결한 핵합의에 따라 나머지 유럽 서명국들의 상호보상 없이는 합의를 이행할 이유가 없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라크치 차관은 "유럽 측에서 이행하지 않고 있는 합의에 주목한다"며 "따라서 이란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이행할 이유는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라크치 차관은 "이란은 합의 사항을 점진적으로 줄임으로써 외교의 창구를 열어놨다"고 덧붙였다.

알리 샴카니 이란 국가최고안보회의은 이란이 다음 달 7일 핵합의에 따른 새로운 합의 축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국 및 독일과 핵합의를 체결했다. 이란은 합의에서 우라늄 농축 수준을 3.67%, 비축 한도를 300kg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란은 지난 17일 농축 우라늄 비축량이 오는 27일부터 한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합의에 위배되더라도 계속 한도를 초과해 농축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달 7일부터는 현재 3.67%인 농축 수준도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수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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