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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YG와 정마담 어색해져"…여성들과 유럽여행 뒤 조로우 항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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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MBC 스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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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측은 24일 방송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가 2014년 7월 한국을 방문한 뒤 벌어진 일을 다뤘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당시 조 로우를 접대하기 위해 '정마담'으로 알려진 인물과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저녁식사를 했고, 이후 정마담의 업소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이트 측에 따르면 해당 자리에는 가수 싸이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도 있었다.

방송에 따르면 조 로우는 2014년 10월 정마담 등 화류계 여성들을 유럽으로 초대해 초호화 여행을 함께 했다. 여성들은 일주일 간 유럽에 체류하는 조건으로 1000~2000만원을 받기로 했다.

이들에게 유럽 여행은 출장이었다. 에어프랑스 비즈니스석을 타고 프랑스에 도착한 이들은 조 로우 전용 헬기와 전용기를 타고 모나코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2600억원 상당의 초호화 요트로 갔다. 이들은 호화 요트에 묵으면서 이탈리아·프랑스·모나코 등을 여행하며 명품 쇼핑을 했다. 모든 비용은 조 로우가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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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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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담과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 출장은 YG엔터테인먼트가 주선했다는 제보도 나왔다. 조 로우가 YG를 통해 정마담과 그가 인솔하는 여성들을 만나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이 '출장' 이후 조 로우와 YG 측의 관계가 껄끄러워져다는 증언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조 로우 등 재력가들이 여성들을 데려오는 명목으로 낸 돈 일부를 정마담이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며 "이 일로 화가 난 재력가들의 항의를 받은 건 YG였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 일로 YG와 정마담의 관계가 잠시 어색해졌다는 얘기가 업계에 파다했다"고도 덧붙였다.

YG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싸이를 비롯한 관련자 10여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싸이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나 성매매 알선 혐의점을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성접대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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