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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란 "최고지도자 제재로 美와의 외교 영구적 폐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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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프 외무장관 "미, 민주주의 경멸하며 전쟁 갈망"

대통령 보좌관 "전쟁과 제재는 동전의 양면"

유엔주재 이란대사 "미국과의 대화 불가능"

뉴시스

【테헤란(이란)=AP/뉴시스】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지난 19일 테헤란의 관저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란은 25일 하루 전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이란 최고위 관리들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 조치를 부과한 것과 관련, 이란과 미국 간 외교의 길을 영원히 폐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2019.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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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이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란은 25일 미국이 이란 최고 지도자 및 고위 지도자들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한 것과 관련, 이는 이란과 미국 간 외교를 영원히 폐쇄하는 것을 강요하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한 쓸모없는 제재 부과는 외교의 길의 영구적인 폐쇄(permanent closure) "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의 절망적인 정부는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기존의 국제메커니즘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미군은 페르시아만에서 간섭할 권리가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의 말)가 100% 옳다. (미국)군대철수는 미국과 세계의 이익에 완전히 부합한다. 하지만, B팀은 미국의 이익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제 분명해졌다. 그들은 민주주의를 경멸하며 전쟁을 갈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리프 장관이 언급한 B팀이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 대이란 초강경파를 가르킨다.

관영 IRNA 통신은 추가제재에 대해 "미국의 자포자기(America's desperation)"로 비판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보좌관 헤사메딘 아셰나 역시 24일 트위터에 "우리는 전쟁광이 아니며 제재를 받을 만한 일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전쟁과 제재를 동전의 양면으로 본다. 전제조건없이 협상하자는 미국의 주장은 위협과 제재가 계속되는 한 받아들일 수없다. 만약 미국이 핵합의 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면, 미국은 우리에게 핵합의 보다 더 많은 것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드 탁트 라반치 유엔주재 이란 대사도 이날 페르시아만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면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와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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