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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집회·회견 잇따라…"北 사죄해야"vs"적대 멈춰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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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북한, 납북 범죄 시인해야"

진보단체 "용산 전쟁기념관, 북한 적대심 고취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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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북한의 6·25 전쟁 납북 범죄 규탄대회'를 한 뒤 납북장면 재연 퍼포먼스를 하며 행진하고 있다. [촬영 장우리 기자]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김예나 기자 =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25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시민단체들이 관련 집회와 기자회견을 잇달아 진행했다.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북한의 6·25 전쟁 납북 범죄 규탄대회'를 열고 "북한은 전시 납북 범죄행위를 시인·사죄하고 법적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북한은 6·25 기습남침 후 대한민국 사회지도층, 지식인을 포함한 민간인 10만여명을 납북했다"며 "전시 민간인을 폭력적 방법으로 납치한 행위는 명백한 전쟁범죄와 반인도범죄지만 북한은 범죄행위를 철저히 부인, 은폐함으로써 현재까지도 책임을 회피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이전에 북한에 의한 자국민의 범죄 피해 문제 해결과 북한 핵 폐기를 이끌어내는 것이 우선적 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국회는 6·25전쟁 납북 범죄 해결촉구 결의안을 하루빨리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납북장면 재연 퍼포먼스를 한 뒤 참가자 200명(주최 측 추산)과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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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6·25 전몰군경신규승계유자녀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마련한 합동 위령제 모습 [김예나 촬영]



6·25에 참전했다가 숨진 군인·경찰 자녀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6·25 전몰군경 신규승계 유자녀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유자녀 차별대우 철폐를 촉구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전몰군경의 미망인이 1998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이전에 사망하면 그 자녀(승계)에게 월 109만1천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그 이후에 사망한 미망인의 자녀(신규승계)에게는 월 25만 7천원만 지급하고 있다.

이마저도 올해 수당을 두 배로 늘려준 것이고 이전까지는 월 12만 4천원에 불과했다고 비대위는 주장했다.

비대위는 "정부는 올해 전몰군경 신규승계 자녀 수당을 두 배 이상 인상했다고 하지만 가족들이 겪는 생계 어려움을 과연 해소할 수 있을지 확실하게 밝혀달라"며 "우리도 동등한 보훈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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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쟁기념관 한국전쟁 관련 전시내용 변화 촉구를 위한 시민사회 연대가 25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전쟁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대와 왜곡의 전시를 멈춰라"라고 주장했다. [촬영 장우리 기자]



이에 앞서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와 제주 4·3 범국민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용산 전쟁기념관 한국전쟁 관련 전시 내용 변화 촉구를 위한 시민사회 연대'도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전쟁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전쟁기념관은 군에 불리한 사실은 왜곡·배제한 채 북한에 대한 적대감 고취나 힘에 의한 안보 논리를 강조하는 전시물로 가득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쟁기념관의 명칭도 '평화기념관'으로 바꿔야 한다며 "용산 전쟁기념관은 적대와 왜곡의 전시를 멈추고 전쟁을 기념하는 곳이 아닌 인권과 평화를 말하고 준비하는 곳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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