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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터뷰②] 바비킴 “잘하는 친구들 많더라, 정신 바짝 차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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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바비킴은 결혼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스타크루이엔티 박찬목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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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바비킴의 새 미니앨범 ’스칼렛’은 사랑의 5단계를 담았다. 타이틀곡 ’왜 난’을 비롯해 ’다가와’, ’끝까지’, ’쓴 사랑’, ’지나간다’ 등 5개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빈티지 사운드가 앨범 전반에 걸쳐 잘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비킴은 새 앨범 주제로 ‘사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게 저에게는 더 새롭다고 생각했다”면서 “제 노래 중에 사랑과 관련되지 않은 노래들이 참 많다. 편하게 마음을 먹고 작업을 해서 그런지 격한 것보다는 부드러운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앨범에 들어있는 곡들이 모두 사랑과 관련된 노래라서 상상으로 지은 여성의 이름인 ‘스칼렛’을 앨범명으로 했어요. 음악적인 색깔 자체도 빈티지 소울이고, 색감 자체도 ‘스칼렛’의 느낌이라고 생각했죠. 제가 음악을 할 때 ‘어떤 목표로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을 안 하고 만들거든요. 리스너 분들이 이번 앨범에서 부드러운 바비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악기 소리와 목소리의 만남에 귀 기울여 들어주셨으면 해요.”

사랑을 담은 새 앨범 소식에 연애와 결혼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졌다. 바비킴은 “지금은 연애를 안 하고 있다”면서 “명절 때마다 항상 듣는 이야기다. 많이들 포기하셨는데, 그래도 눈빛은 아직 포기하지 않으신 것 같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조급한 마음은 없다. 일단 누군가를 만나야 결혼을 하지 않겠나. 그래도 결혼을 하면 바로 아기를 낳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제가 아기들을 되게 좋아하는 편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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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은 소극장 콘서트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스타크루이엔티 박찬목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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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요계에 돌아온 바비킴에게 달라진 것이 있는 것 같으냐고 묻자 “우리나라 친구들이 너무 잘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음악을 할 때 트렌드를 따라가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은 아니지만, 너무들 잘해서 ‘정신 바짝 차리고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들었다”면서 “‘쇼미더머니’나 경연 프로그램 등을 보고 그런 것이 느껴지더라. 우리나라 친구들이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앞으로의 목표로는 ‘콘서트’를 꼽았다. 그는 “공백 기간 동안 TV에 나오는 것도 좋지만, ‘내가 콘서트 체질이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라이브를 하면서 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체질에 맞는다는 생각이 들더라. 크게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아기자기하게 소극장에서부터 하고 싶다. 제가 노래하고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바비킴은 2015년 기내 난동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결론적으로는 제가 성숙하게 행동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커요. 그래서 공백 기간이 더욱 길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복면가왕’으로 복귀했을 때 많은 분들이 ‘다시 나와 줘서 고맙다’, ‘힘내세요’ 등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앞으로는 겸손하게 열심히 음악만 하겠습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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