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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어게인TV]"빅뱅 위기 때문?"..'스트레이트' YG, 원정 성접대 의혹과 외식사업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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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 캡처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의 원전 성접대 의혹이 추가로 공개되며 YG 외식사업과의 연결고리가 드러났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해외 성 접대 의혹과 그 배후로 지목된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를 추적했다.

지난달 27일 '스트레이트'측은 양현석 등이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곳에는 YG 소속 유명 가수가 함께 있었다고 전해졌고, 이후 싸이라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싸이는 "재력가 조로우와 친구 사이이며 양 전 대표에게 소개해주고 자리를 떴다"고 해명했던 바 있다.

그러나 '스트레이트' 측은 취재 결과 사실이 아니었고 수상한 만남은 하루 전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목격자 A씨는 2014년 9월 당일 양현석과 싸이, 조로우와 유흥업소 여성 25명이 동석했으며 여기에 양현석과 친분이 깊은 정마담과 YG측 통역 직원도 함께였다고 전했다. 당시 영어를 잘하던 직원이 양현석 대표의 지시로 동석 했고 어마어마한 사람들인데 YG의 큰 사업이 달려있어서 잘 보여야하는 일정이라고 말했다는 것.

실제로 재력가 조로우 일행의 입국 당일부터 양현석은 정마담과 만났고, 정마담이 운영하는 유흥업소로 조로우 일행과 2차를 온 양현석은 정마담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이 목격자는 당시 룸 안의 상황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조로우가 상석의 가운데 자리에 앉았고 그 주변에 업소 여성이 앉았다. 문쪽 입구에는 싸이와 황하나, 맞은 편에는 양현석과 정마담이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로우 일행은 옆자리 여성들과 이야기를 주로 나눴기 때문에 멀리서 온 친구를 만나는 자리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리를 옮기는 조로우와 유흥업소 여성의 호텔을 잡아준 사람은 YG 직원 김모씨였다. 목격자는 "한국 관광을 위해 조로우를 따라왔는데 서울 구경은 하지도 못하고 여자만 보고 있다고 한탄했다고 하더라"며 조로우 일행의 말을 전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2014년 의문의 여행을 단독 취재했다. 정마담은 유흥업소 여성과 일반인 여성을 포함해 총 10명과 함께 모나코로 향했다. 조로우는 YG를 통해 여성들을 유럽으로 초대했고, YG가 정마담에게 여성 섭외 요청을 했던 것. 조로우는 여행의 모든 비용을 직접 댔고, 일부 여성들은 조로우의 일행과 함께 요트의 객실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YG가 이렇게 동남아 재력가들을 살뜰히 챙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YG의 대표 수입원이었던 빅뱅의 입대와 연관돼 있었다. YG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빅뱅 멤버가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벌어들이는 수익이 YG 공연 수익의 최대 80%까지도 차지했다"며 "빅뱅의 수익이 회사 경영 지표와 직결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상장된 YG에게 빅뱅은 가장 중요한 존재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빅뱅의 군 입대 이후 YG가 어떻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 당시 양현석 대표도 고민이 깊었고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특히 아이돌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은 아시아권 국가 진출이 중요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YG가 수월하게 아시아권 국가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동남아 재력가들의 인맥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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