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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YG 성접대 의혹관련 가수 싸이 9시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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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참고인으로 사실관계 확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50)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의혹과 관련해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2)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싸이를 16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 15분까지 9시간 조금 넘게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싸이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 방송 매체는 양 전 프로듀서가 2014년 7월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식당과 클럽 등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YG 소속이던 싸이는 양 전 프로듀서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이 있던 자리에 참석했다. 싸이는 양 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외국인 투자자 일행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싸이와 술집 종업원 등 10여 명을 조사했다”며 “현재까지는 불법행위나 수사로 전환할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 진행 상황을 봐가며 양 전 프로듀서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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