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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아베 지지율, 참의원 선거 열흘 앞두고 6%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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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참의원 선거를 열흘여 앞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2주새 6%p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가 21~2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42명을 상대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2주 전인 7~9일 조사 때의 48%보다 6%p 낮은 42%로 집계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비율은 2%p 상승한 34%였다.

NHK의 조사보다 정도는 덜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교도통신이 지난 15~16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전달보다 2.9%p 하락한 47.6%였다. 마이니치신문이 같은 기간 실시한 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0%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 하락세의 배경에는 지난 3일 금융청이 내놓은 뒤 거센 논란이 되고 있는 '100세 시대에 대비한 금융조언 보고서'가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95세까지 생존할 경우 노후에 2000만엔(약 2억1560만원)의 저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겨 정부가 스스로 공적 연금제도의 낮은 보장성을 실토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연금 논란은 참의원 선거의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5.7%로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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