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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리그2 POINT] 부천의 '변칙 수비 전술', 서울E 戰 승리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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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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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부천FC1995가 서울 이랜드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여기에는 부천FC의 숨겨진 변칙 수비 전술이 한 몫 했다.

부천FC1995는 24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6라운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3점을 따내며 4위 경쟁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부천은 홈 경기임에도 서울 이랜드의 거센 반격에 주도권을 내줬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특히, 측면을 공략하며 부천을 괴롭혔다.

상대의 예상치 못한 공격에 부천은 수비 전술을 수정했다. 부천은 4-5-1 포메이션으로 중원에 닐손 주니어, 송홍민으로 이루어진 2명의 수미형 미드필더를 배치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닐손 주니어가 최종 센터백 위치까지 깊게 내려오며 5백 형태를 만들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전반전 닐손 주니어는 센터백 위치에서 상대의 크로스 대부분을 차단하며 서울 이랜드의 측면 공격을 막아냈다. 닐손 주니어의 높이는 서울 이랜드의 공중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위치 선정 역시 완벽했다. 후반 10분 서울 이랜드가 패스 플레이로 측면을 뚫어냈지만 이를 예측한 닐손 주니어가 미리 위치해 진로를 차단했다. 또한 서울 이랜드 공격수들과 1대1 경합에서 대부분 승리하며 슈팅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이러한 변칙 전술은 골까지 만들어냈다. 닐손 주니어가 깊게 내려오자 왼쪽 풀백 감한솔이 윙백처럼 움직였다. 후반 15분 감한솔은 역습 상황에서 전방 빈 공간으로 침투했고, 김륜도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0분과 45분에 서울 이랜드에 골을 내주며 일격을 맞았지만 마지막 한 점을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부천의 변칙 수비는 서울 이랜드를 잘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골까지 만들어내며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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