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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하늘 빼곡히 덮은 '전깃줄'…시민 안전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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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깃줄 공해'라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하늘을 올려다보면 전봇대에 수많은 전깃줄이 뒤엉켜있는 모습 지금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보기에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을 위협합니다.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해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골목 하늘을 전선이 빼곡하게 덮었습니다.

얼기설기 엮여 어떤 용도의 선인지 보통 사람들은 분간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김태영/서울 용산구 : 자기 것만 이어놓고 남의 것은 잇든지 말든지 그냥 늘어놓고 그냥 가는 거야. 그래서 사람이 가다가 목도 걸리고 차도 걸리고.]

건물에 딱 붙어서 설치된 경우도 많은데 이 집은 아예 2층에서 고압 전선과 변압기 등이 손에 닿을 정도입니다.

[강대경/피해 주민 : 이거 좀 걷어갔으면 싶어도 뭐 우리가 어떻게 알아. 사방 아니야 전깃줄이.]

필요 없는 전선들을 끊어버리고 보시는 것처럼 방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전선들은 미관상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지나다니는 보행자에게 불안감을 주기도 합니다.

큰불이 나면 소방차가 들어오는데 방해되는 것은 물론이고, 전선 스파크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김찬오/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명예교수 : 도심 지역이 난개발 되다 보니까 (고압선의) 접근한계 거리 쪽으로 여러 시설물이 같이 설치되고, 이런 것들이 이제 위험요소를 점점 더 증가시키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많은 자치 단체들은 전선과 전주를 땅에 묻는 지중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전체 지중화율은 59% 정도인데 서울 안에서도 격차가 매우 큽니다.

강남권은 73%가 넘지만, 강북의 경우 31% 밖에 안됩니다.

[김동현/전주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체계적으로 아니면 기간을 정해서 우선순위대로 지중화 작업을 좀 단계적으로 높여갈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한전과 함께 2029년까지 전체 지중화율을 67%대까지 높인다는 계획인데, 시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기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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