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바다정보다잇다]고소한 국민생선 고등어, 제철과 원산지 구별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신재은 MT해양 MT해양에디터] [편집자주] MT해양은 재미있고 유익한 올바른 수산물 정보를 제공하고 수요자와 공급자를 잇기(연결하기) 위해 [바다정보다잇다]를 기획 보도합니다.

[고등어의 효능과 고등어 비린내 없애는 방법 파헤치기]

국민 반찬, 국민 생선. 누가 뭐래도 고등어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지난 3월 14일부터 3월 2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9 해양수산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로 고등어(12.3%)가 뽑힌 바 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부드러운 살까지 고등어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생선. 국민생선 고등어의 모든 것을 파헤쳐본다.

혈관을 맑게, 뇌를 건강하게!

머니투데이

수산시장에서 판매 중인 고등어/사진=머니투데이



농어목 고등엇과에 속하는 고등어는 바다에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계절에 따라 알맞은 수온을 찾아 움직이는 계절 회유를 한다. 동중국해와 제주도 인근에서 겨울을 보내다 봄이 되면 산란을 하기 위해 북상한다.

DHA가 풍부하기로 유명한 고등어는 어린아이, 수험생, 노인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좋다. 특히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현대인의 식생활에 아주 필요한 영양소를 갖춘 것이 고등어이다.

고등어에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며, EPA, DH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다이어트 시에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고자 할 때 유용하다.

국산과 노르웨이산, 일 년 내내 즐기는 고등어

시장이나 마트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있는 고등어. 우리나라에서는 국산 생고등어뿐 아니라 노르웨이산 고등어도 쉽게 구할 수 있다. 국산과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각기 특징 및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산과 노르웨이산 고등어, 무엇이 다를까?

생물 국산 고등어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가 맛이 가장 좋다. 이는 산란을 위해 봄철 위쪽으로 올라온 후 산란을 끝내고 몸집을 다시 불린 고등어가 남하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기름지고 맛좋은 국산 생물 고등어는 9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가 즐기기 적합하다.

국산 고등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맛. 보통 생물로 접하는 국산 고등어는 조리했을 때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고등어의 육즙 또한 맛볼 수 있는데 이 육즙은 고소한 풍미를 자랑한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어획된 것으로 전량 냉동돼 우리나라로 들어온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만나는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냉동된 것을 녹인 것이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일정 시기에만 어획돼 냉동하기 때문에 1년 내내 비슷한 맛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국산 고등어와 비교했을 때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크기가 크고 기름지다. 고소한 고등어 기름 맛을 맛볼 수 있지만 국산 고등어와 비교했을 때 부드러운 살맛이 덜한 편이다.

국산 고등어와 노르웨이산 고등어보다 조금 덜 유명하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고등어가 있다. 바로 망치 고등어이다. 망치고등어는 국산 고등어나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다르게 여름이 제철이다. 고등어의 맛을 좌우할 수 있는 기름기가 여름철에 최고조를 이룬 후 가을이 되면 적어진다.

고등어 구별법! 등무늬를 확인하라



머니투데이

국산 고등어와 노르웨이산 고등어 비교(위-국산고등어, 아래-노르웨이산 고등어)/사진=머니투데이



국산 고등어와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구별하기 위해선 고등어의 등무늬를 확인하면 된다. 먼저 국산 고등어는 비교적 얇은 선과 점이 한 데 섞여있는 모양새다. 노르웨이산과 비교했을 때 무늬가 흐리고 줄무늬가 더 복잡하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등쪽에 선명하고 굵은 선이 있다. 이 때 국산과 다른 점은 점무늬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국산 고등어와 비교했을 때 체고가 작다.

망치고등어의 특징은 배쪽 부분에 검은색 반점이 있다는 것이다. 혹시나 이것이 흐려져 자세히 보이지 않더라도 등쪽 줄무늬 아래에 검은색 반점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점고등어’, ‘점백이’, ‘참깨고등어’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한국인의 밥반찬, 고등어. 비린내를 줄이려면?

고등어는 국민생선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양한 요리법이 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로는 고등어구이, 고등어조림 등이 있다. 고등어조림을 할 때는 무나 묵은지를 함께 넣으면 섬유질을 보충함과 동시에 채소의 식감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고등어회, 고등어파스타 등이 있다. 고등어회는 비릿할 것이란 선입견과 달리 부드럽고 기름진 맛으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다.

머니투데이

제주에 가면 꼭 먹어보는 고등어회/사진=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등어 요리를 할 때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바로 비린내일 것이다. 고등어의 비린내를 없애려면 고등어 껍질의 얇은 막을 벗겨내면 된다. 고등어 몸통 제일 높은 곳에 칼집을 내 얇은 막을 벗겨내면 고등어의 비릿한 맛을 줄일 수 있다.

☞'MT해양' 해양수산 특집 [바다정보다잇다] 기사 더 보기

신재은 MT해양 MT해양에디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