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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1급 행세로 1억 챙긴 40대...주차 실력에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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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각장애인 행세를 하며 1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챙긴 40대 남성이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앞이 거의 안 보이는 상태인 줄 알았는데, 능숙하게 운전하고 주차하는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49살 A 씨는 부산의 한 병원에서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구 안쪽에 이상이 생겨 바로 앞에 있는 사물조차 제대로 볼 수 없는 심각한 황반변성이라는 진단을 받은 겁니다.

시각장애 1급인 A 씨는 운전이 불가능해야 정상이지만, 이곳에 능숙하게 주차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알고 보니 A 씨는 안구 질환이 심하지만, 안경을 쓰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흔치 않은 상태였습니다.

시각장애 1급은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장애판정을 받기 전에 따놓은 면허증으로 직접 차를 몰고 다니며 방충망 설치와 노점상을 하며 정상적인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는 시각 장애인인 덕분에 각종 보조금으로 1억 원이 넘는 이익을 챙겼습니다.

A 씨의 장애인 행세는 이웃 주민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휴대전화에서는 여행지에서 경치가 좋다고 말하는 영상이 담겨있는 등 시각장애 1급이라고 볼 수 없는 증거들이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수사 대상에 오르자 황급히 운전면허를 반납했습니다.

[김종범 / 부산 연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조금 특이한 사례로 눈이 약간은 보입니다. 고굴절 안경을 쓰면 앞이 잘 안 보이기는 한데 저희가 봤을 때 시각장애 1급은 아니죠.]

경찰은 A 씨처럼 운전이 불가능한 장애등급을 받고도 면허증을 유지하는 경우가 더 있을 수 있다며 보건복지부와 도로교통공단이 시각장애인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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