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4월 경북 안동호에는 멸종위기종인 쇠제비 갈매기가 날아와서 둥지를 틀고 알을 낳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서식지인 모래섬이 호숫물에 가라앉아서 인공섬을 만들어 줬습니다. 여기서 잘 지내나 싶었는데 예상치 못한 천적이 나타났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안동호 가운데 외딴섬
사실은 물에 뜨는 구조물 연결해 만든 '인공모래섬'
멀리 호주에서 날아온 쇠제비갈매기 위해 만든 '산부인과이자 산후조리원'
4월부터 쇠제비갈매기 70마리가량이 이곳에 날아들어 둥지를 틀었습니다.
짝짓기를 해서 알 43개를 낳았는데 이 중 새끼 41마리가 부화했습니다.
내 새끼 금이야…옥이야…
"잘 커서 훨훨 날아가거라"
하지만 반갑지 않은 손님 '야간 사냥꾼' 수리부엉이
발톱으로 '휙' 순식간에 '꿀꺽'
"새끼 쇠제비갈매기를 지켜라"
"꼭꼭 숨어라" 대피용 파이프 24개
"이래도 올거야?" 맹금류 소리
부화 후 최대 고비인 20일을 견디고 새끼 쇠제비갈매기들은 하늘을 날 수 있을까?
(화면제공 : 안동시청)
윤두열, 이인수,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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