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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갤럭시 폴드, 갤럭시 노트10 모두 '5G'로만..LTE 가입자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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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 6월 24일 통신사 입고 연기..7월 출시 목표

갤노트10도 5G모델만..소비자 선택권 제한, 통신사들 불만

5G 가입자는 연말 250만명, LTE가입자는 이미 5600만명 넘어

갤노트9 출고가 인하될 듯..가성비 높은 중저가폰 대체도

[이데일리 김현아 이재운 기자]8월이 되면 국내에서 5G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갤럭시S10 5G, LG V50씽큐, 갤럭시 폴드, 갤럭시 노트10 등4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갤럭시 폴드는 삼성이 6월 24일로 예정됐던 국내 통신사 테스트제품 입고 시기를 늦췄지만, 삼성은 8월 갤노트10 출시 이전에 출시한다는 목표여서 7월에 갤럭시 폴드가 나오고 8월에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 새로운 플래그십 단말기를 원했던 LTE 가입자들은 아쉬움이 크다. 폴더블폰(Foldable·접히는 형태)보다 대중적인 갤럭시 노트10까지 5G 모델로만 출시되기 때문이다.

시원시원한 화면을 선호하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 마니아들로선 5G에 가입하지 않으면 갤럭시 노트10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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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출처: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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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출시, 여전히 신중..7월 출시 목표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6월 24일로 예정됐던 갤럭시폴드의 수정된 하드웨어 제품에 대한 통신사 입고를 연기했다.

갤럭시 폴드는 미국에서 4월, 국내에서 5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화면 보호 필름이 벗겨지고 화면이 접히는 부분(힌지)에 틈새가 벌어지며 이물질이 들어가는 문제가 발견돼 하드웨어 수정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인 노태문 사장은 19일 “(갤럭시폴드를) 수 주 내 출시하겠다고 공지한 입장 그대로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이달이 될지 다음달이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통신 업계는 입고 시점이 연기됐고, 삼성이 출시 시점에 말을 아끼지만, 갤노트10 출시 이전인 7월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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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10 렌더링 이미지(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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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10도 5G로만..소비자 선택권 제한, 통신사들도 불만

7월에 갤럭시 폴드가 출시돼도 가격이 비싸 판매량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에서 출시하려던 4G 갤럭시 폴드가 약 230만원(198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5G용인 국내 제품은 이보다 비쌀 것이기 때문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역시 올해 갤럭시 폴드 판매량을100만대로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10은 상황이 다르다. 갤럭시 폴드는 삼성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제품이지만, 갤럭시노트10은 갤럭시S10과 함께 삼성의 주력 제품이다. 시장 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갤럭시노트9 출하량 전망치는 870만대였다.

그런데 5G 버전으로만 출시된다면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을 받고, 판매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해외에선 LTE 버전과 5G 버전 모두 출시된다.

통신사 관계자는 “삼성에서는 우리나라는 5G망이 갖춰져 있다는 이유로 갤노트10 5G모델만 출시하려는데 소비자 선택권을 위해선 LTE모델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5G 폰에 지원금과 장려금을 올리다 보니 삼성이 5G로만 갤노트10을 출시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5G 가입자 연말 250만명 예상..갤노트9 출고가 인하될 듯

통신업계는 100만 명을 돌파한 국내 5G 가입자가 연말까지 25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LTE가입자는 5633만8826명(과기정통부·4월)이다.

5600만 명이 넘는 LTE 가입자들은 갤럭시노트10 대신 어떤 단말기를 구입해야 할까.

지난해 8월 출시이후 출고가 인하가 이뤄지지 않은 갤노트9의 출고가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 관계자는 “삼성과 협의해 5G버전의 갤노트10 출시 전에 노트9 출고가를 내려야 하지 않을까. 재고가 쌓인 LTE 폰에 대한 지원금 상향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폰과 실속형 폰에 대한 제품 전략을 바꿔가는 점도 고려할만하다.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등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선보인 갤럭시A 시리즈 제품은 로테이팅(회전) 카메라를 탑재(갤럭시A80)했고, 제품 전면부를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를 채택(갤럭시A50)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삼성전자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A 시리즈가 경쟁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매량이 많이 늘고 있다”며 “작년 출시한 A시리즈 대비 실적 굉장히 좋아 하반기 좋은 성적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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