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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5G 공부하는 5개 부처 수장…"규제 전향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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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과기정통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5개 부처 장관들이 20일 5G 체험에 나섰다. 상용화 직후 100만 가입자를 돌파한 5G 기술을 이해하고 범 부처적인 정부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5개 부처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례적인 행사인 만큼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SK텔레콤 종로 스마트오피스에는 구름떼 같은 인파가 몰려 5G체험이 어려울 정도였다.


SK텔레콤은 이 곳에서 Δ딥러닝·영상분석 기술로 사원증 없이 출입 Δ개인용 컴퓨터 대신 스마트폰으로 업무 Δ좌석예약시스템을 통한 최적의 환경서 근무 Δ우편 등 배달해주는 '딜리버리 로봇' Δ원거리 회의 가능한 혼합현실(MR) 기술 등을 장관들에게 소개했다.


장관들은 행사 직후 주무부처 업무와 연관지어 5G 체험 소회를 전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곳은 굉장히 스마트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아직도 19세기 20세기 환경에서 교육받는다"며 "미래 역량인 우리 아이들이 5G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 조속히 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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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는 "인구가 줄다 보니 농어촌에는 학교가 학생이 없어 폐교하는 상황이다"라며 "학교에 학생 1명이 남더라도 5G가 구축되면 VR 등을 통해 원거리 토론·체험 학습도 가능해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알겠다"고 화답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5G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 환경이 워낙 급변하다보니 여기에 잘 적응 못한 정신질환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과 보조를 맞춰서 그분들의 건강이 어떻게 하면 좀더 건강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제조업 르네상스 발표했는데 핵심은 '가지 않은 길'로 가서 지적인 도약을 하는 것"이라며 "그 변화의 근저에 있는 것이 5G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두가지 생각을 했다"며 "하나는 5G 최첨단 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회적 가치가 공존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도, 정부도, SK그룹도 '혁신'과 '포용'이 조화되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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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처 장관들이 방문한 것은 유 장관의 강력한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유 장관은 "5G 세상은 우리가 같이 만들어 가는 건데 뭔가를 알아야 상상도 할 수 있다"며 "이렇게 5G를 보고 이해해 지금부터는 세계 최초가 아니라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6년 글로벌 5G 시장이 1161조원 정도로 보는데 15%인 180조원을 대한민국이 장악하자는 게 정부의 5G+ 전략"이라며 "여러 규제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는 등 마중물 역할을 정부가 해야한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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