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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뜨거운 이적 시장 열리기 시작한 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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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의 창단 첫 우승으로 끝났다. 이제 우승의 축제는 끝나가고 새로운 화제가 NBA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각 구단이 다음 시즌을 위한 전열정비에 나서면서 뜨거운 이적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일보

앤서니 데이비스가 르브론 제임스와 같은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합성사진. 르브론 제임스 인스타그램


스타트는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고 있는 LA 레이커스가 끊었다. 레이커스는 지는 16일 리그 정상급 빅맨인 앤서니 데이비스(26)를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왔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이적설이 난무했던 데이비스라 그의 레이커스행이 놀랍지는 않았지만 레이커스가 내준 희생이 적지 않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 영입을 위해 론조 볼, 브랜던 잉그램, 조시 하트 등 주축 선수 3명과 신인 지명권 3장을 건네 사실상 6대1 트레이드를 한 셈이다.

대신 레이커스는 데이비스 영입과 함께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3200만달러 이상의 샐러리캡 여유가 있다. FA시장에 적극적으로 움직일 여력이 생긴 것이다. 이런 가운데 대어급 FA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한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토론토를 우승으로 이끈 카와이 레너드(29)라는 ‘FA 최대어’가 시장에 나온다. 더군다나 레너드의 고향이 LA라는 점에서 레이커스가 ‘빅3’를 형성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레너드는 토론토 잔류 또는 LA 클리퍼스 이적을 선호한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여기에 켐바 워커(29), 크리스 폴(34), 카이리 어빙(28) 등도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미 버틀러(30), 해리슨 반스(27) 등도 눈길 가는 선수들이다.

부상만 아니라면 FA 최대어로 손색이 없는 케빈 듀랜트(31), 클레이 톰프슨(29)도 뜨거운 감자다. 한 시즌을 날릴 수도 있을 만큼 큰 부상을 당한 이들이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모두 붙잡겠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뉴욕 닉스와 브루클린 네츠 등 뉴욕 연고 구단 이적설에 휩싸였던 듀랜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눈길이 쏠리고 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뉴욕 연고 구단들의 그에 대한 관심은 여전해 보이기 때문이다.

톰프슨의 경우 골든스테이트를 떠나게 된다면 스테픈 커리를 중심으로 해 만들어졌던 워리어스 왕조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그의 거취도 리그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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