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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NHN, 최고 권위대회서 '가상 옷입히기' 우승...AI 기술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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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컴퓨터비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 IEEE CVPR 학술대회에서 개최하는 멀티포즈 트라이온(Multi-pose Try-on, 가상 옷 입히기) 챌린지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IEEE CVPR은 컴퓨터로 이미지와 영상을 처리하는 다양한 방법론과 응용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며 서로 교류하는 학회다. 세계 최대 기술 전문 단체 IEEE와 국제 컴퓨터 비전 재단 CVF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1983년부터 인공지능(AI) 발달과 함께 성장하면서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 등의 유명 IT기업이 후원하고 있다.

2019 IEEE CVPR 학술대회는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됐다.

NHN은 학술대회에서 진행된 '증강휴먼:인간중심적 이해' 워크숍 다섯 가지 챌린지 트랙 중 '멀티포즈 트라이온' 트랙에 참가했다. 패션 아이템을 인물 사진에 가상으로 입히는 컴퓨터비전 기술 역량을 대결한 끝에 1등을 수상했다.

3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 간 연구기간 내에 진행된 최종 결과물을 토대로 시상을 진행한 것이다.

박근한 NHN 기술연구센터장, 이록규 컴퓨터비전팀장, 이혁재 선임연구원, 강민석 전임연구원으로 구성된 NHN 연구팀은 특히 원본 옷 이미지의 줄무늬와 로고를 보존하는 기술과 얼굴을 자연스럽게 생성해내는 부분에서 강점을 나타내며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같은 트랙에서 2등은 중국 대기업 '징둥닷컴' AI팀이 차지했다.

함께 진행된 나머지 4개 부문 챌린지 트랙은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 중국기업이 우승하면서 NHN 컴퓨터비전팀은 국내 연구팀 중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근한 NHN 기술연구센터장은 “올해 초 선보였던 바둑AI '한돌'에 이어 NHN AI 분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했다”면서 “직접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착용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인만큼 온·오프라인 패션 분야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NHN이 챌린지 우승 알고리듬의 결과 이미지. 사진=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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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IEEE CVPR 학술대회에서 열린 증강휴먼 워크샵의 멀티포즈 트라이온 트랙에서 1등(1st Place Award)을 수상한 NHN 박근한 기술연구센터장(오른쪽)과 이록규 컴퓨터비전팀장(왼쪽)의 모습. 사진= 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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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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