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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이번엔 '스파이 드론' 격추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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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이란, 美 무인정찰기 격추 주장…美는 "이란 영공 비행한 일 없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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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가 20일 격추했다고 주장한 미국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비행 모습. /사진=노스럽 그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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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해역 유조선 피격 사건을 놓고 서로 책임을 추궁하던 미국과 이란이 이번에는 '스파이 드론'(무인정찰기) 격추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포문을 연 것은 이란. 이란 혁명수비대는 20일 중동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위치한 호르무즈간 주(州) 영공을 침범한 미군 무인정찰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도 같은 내용을 전하며 "격추된 무인기 기종이 'RQ-4 글로벌 호크'"라고 주장했다.

RQ-4 글로벌 호크는 노스럽 그러먼이 개발한 미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로 한번 이륙하면 30시간 이상 정찰활동을 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1500억원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공군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란의 무인기 격추 주장에 미국은 즉각 부인했다. 미 중부사령부의 빌 어반 대변인은 "오늘 미국의 그 어떤 기체도 이란 영공을 비행한 적이 없다"고 짧게 설명했다. 미군은 다만 최근 이란이 여러 차례 무인정찰기 격추를 시도한 것이 사실이며 지난 6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한 대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노르웨이와 일본 국적 유조선 두 척에 대한 공격 주체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었다. 미 국방부는 "이란군의 기뢰 공격이 분명하다"며 관련 영상과 사진을 대거 공개했으나, 이란은 "미국의 자작극"이라고 맞섰다.

한편,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지잔 주 알슈카이크 시의 발전소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사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에 대한 이번 미사일 공격에 대해 보고받았다"면서 "미국은 이번 사태를 자세히 관찰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동맹국과 논의해나가겠다"고 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12일에도 사우디 남부 아브하공항으로 미사일을 발사해 여성과 어린이 등 26명이 다친 바 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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