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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란 혁명수비대 "이란 영공 진입한 美무인기 격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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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 영토 위에 드론 없었다"…구체적 사실관계 확인 거부

연합뉴스

(테헤란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해군 함정이 13일(현지시간) 오만해에서 공격을 받은 유조선에 접근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조선 공격이 이란 측의 소행이라고 미국이 규정한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드론을 격추했다고 이란 국영통신이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가 자국 영공에 들어온 미국의 무인비행기(드론)를 격추했다고 AP통신이 이란 국영 IRNA통신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남부 호르모르간주에서 영공에 진입한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 관계자는 이 드론이 RQ-4 글로벌 호크 기종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와 최근 오만해 유조선 피격 등으로 미-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앞서 유조선 2척 피격 사건이 벌어진 지난 13일에도 이란 측이 미국의 MQ-9 드론을 향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격추에는 실패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이란의 드론 격추 주장과 관련해 미군 측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 대변인은 AP에 "이란 영토 위에 드론이 없었다"고 반응하면서도 미국 드론이 격추됐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자세히 답변하지 않았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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