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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U-20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뽑은 ‘내 마음 속 골든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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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은 이강인(발렌시아)이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대회를 빛낸 별이었으나 ‘원팀’ 정정용호에는 골든볼이 여럿 있다.

정정용 감독, 공오균 코치, 김대환 골키퍼 코치, 오성환 피지컬 코치 등 U-20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2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결산 기자회견서 ‘내 마음속의 골든볼’을 공개했다.

김 코치는 신들린 선방을 펼친 주전 골키퍼 이광연을 꼽았다. 김 코치는 “대회 전에는 내 말을 잘 듣더니 경기를 치를수록 안 듣더라. 나보다 위로 가더라”며 웃더니 “결승전 때는 골키퍼가 이렇게 잘할 수 있는 건지 찾아볼 정도였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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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사상 최초로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지도한 코칭스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공 코치는 고민 끝에 이규혁을 거명했다. 공 코치는 “(경기를 뛰지 않는 선수들 중심인)훈련조를 특공대라고 부르는데 (이)규혁이는 특공대장이었다. 팀을 잘 이끈 규혁이 때문에 좋은 분위기 속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 코치는 유일하게 1명이 아니라 2명을 지목했다. 오 코치는 “박태준과 고재현은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으나 누구보다 간절하게 준비했다. 피지컬 관련해 궁금한 부분이 생기면 개인적으로 찾아와 묻기도 했다. 몸 관리도 잘하고 열정적이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주장 황태현에게 고마워했다. 정 감독은 “(황)태현이와 2년 가까이 지냈는데, 열심히 하며 올라가는 과정을 봤다. 스스로 잘 이겨냈다. 주장은 리더가 되야 하는데 묵묵하게 해줬다. 사실 한, 두 가지 장점으로 대표선수가 될 수 있으나 주장은 ‘팀 묶기’가 중요하다. 그런 선수가 팀에 정말 필요하다. 태현이가 주장으로서 100% 자기 역할을 다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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