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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2020 미 대선’]트럼프, 바이든과 가상 대결서 10%P로 져…민주 여섯 후보에도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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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재선 캠프·선거자금 동원력 등 현직 프리미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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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향한 길이 순탄하지는 않다. 공고한 지지층만큼이나 반트럼프 여론도 상당하다. 16개월이란 긴 시간이 남았지만 현재로선 반트럼프 민심이 재선을 바라는 지지자들의 열기를 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재선 출정식에 맞춰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친트럼프 매체인 폭스뉴스가 지난 9~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선두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49% 대 39%로 10%포인트나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니 샌더스·엘리자베스 워런·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 사우스밴드 시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뒤졌다. 코네티컷 소재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연구소의 지난 6~1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 6명과의 1대1 대결에서 모두 5~13%포인트 차로 졌다.

특히 대선 승패를 가를 중서부 경합주(스윙스테이트)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의 분위기도 심상찮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트럼프 캠프의 자체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3개 주에서 10%포인트 안팎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졌다. 2016년 대선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이곳을 민주당에 내준다면 재선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16개월은 평탄한 길이 아니라 숨차게 올라야 하는 오르막길인 셈이다.

물론 현재 지지율로 대선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 갤럽의 정기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0% 전후로 고정된 상태지만 저소득 백인 중심인 핵심 지지층은 견고하다. 경제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인 것도 유리한 포인트다.

무엇보다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한 선거자금 동원 능력과 준비된 대선 캠페인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무기다.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지난 4월까지 이미 82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했다. 재선 캠프는 당선 직후부터 이미 2년 반 가까이 가동 중이다. 트럼프 캠프 팀 머토그 언론국장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2016년 대선 캠페인 참여 인사들은 비행하면서 비행기를 조립했다고 당시 상황을 평가한다”면서 “이번에는 현직 대통령에 맞는 캠페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랜도 | 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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