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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연경 23점' 한국 여자배구, 숙적 일본에 3-0 완승...VNL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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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이 일본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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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9위)은 19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주차 2차전에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6위)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8 25-23)으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2주차 경기에서 벨기에를 3-0으로 꺾은 이후 9연패 사슬을 끊고 이번 대회 2승(12패)째를 거뒀다. 아울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과 AVC컵에선 각각 3-1로 이긴 것을 포함해 최근 일본과의 대결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역대 한일전 상대전적은 53승89패로 여전히 한국이 뒤진다.

김연경과 김희진이 에이스 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은 김희진이 강력한 대각선 강타를 날리고 김연경이 후위 공격으로 뒷받침해 1세트를 25-18로 간단히 따냈다.

2세트 역시 한국은 초반 15-11로 달아난 뒤 줄곧 점수차를 유지해 단 18점만 내주고 승리했다.

3세트는 1, 2세트에 비해 접전이었다. 김연경의 공격을 앞세워 14-11로 리드하던 한국은 이후 수비가 흔들리면서 20-19로 쫓겼다. 하지만 한국은 김희진과 김연경의 연속 연타 공격으로 다시 3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일본의 끝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5-23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김연경은 5주차 1차전 도미니카공화국전 28득점에 이어 한일전에서도 23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희진도 21점씩 올려 김연경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강소휘도 10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5-5, 서브에서 4-4로 일본과 같은 수를 기록했지만 공격의 결정력에서 일본을 압도했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선 폴란드가 도미니카공화국을 3-2(25-18 25-20 23-25 22-25 17-15)로 꺾었다. 폴란드 주공격수 말비나 스마제크는 양팀 최다인 34점을 뽑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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