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정신상태"…감스트·외질혜·남순, 성희롱 발언→결국 사과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인터넷방송 BJ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은 19일 오전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다. 세 사람은 '당연하지' 게임을 진행하던 중, 다른 여성 BJ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사용해 대화를 나눴다. 외질혜가 NS남순에게 "XXX(여성BJ)의 방송을 보며 XXX를 치냐"고 물은 것. 이에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외쳤다.

NS남순도 감스트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 이번에는 외질혜가 언급한 BJ와는 다른 여성 BJ 이름이 언급됐다. 그러자 감스트는 "당연하지. 세번 했다"고 답했다.

당연히 이 발언은 '성희롱'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감스트와 외질혜는 이 논란에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 "생각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감스트는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사과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미성숙한 발언으로 제가 잘못을 한 그분에게 큰 상처를 드렸다"며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발언이었다.진심을 다해 사죄한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자신이 언급한 여성 BJ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외질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같은 여자로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발언했어야 했는데 '인터넷 방송에서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과 썩은 정신상태로 발언을 하고 방송을 진행했다"고 반성한 그는 "제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두 BJ와 두 분의 모든 팬분들께 정말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NS남순 역시 마찬가지. 그는 아프리카 계정에 "앞으로 방송 언행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자숙하고 오겠다"는 짧은 사과문을 남겼다.

이들의 '성희롱 발언'은 하루종일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웃자고 한 게임이었을 텐데,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이 된 것. 결국 이들은 각자의 계정을 통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외질혜-NS남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