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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한일정기전] 공수 압도한 한국…일본 완파하고 '7년째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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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 박대현 기자]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 팀이 일본을 꺾고 '정기전 연승'을 이어 갔다.

한국은 19일 일본 타치가와 타치히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2019년 한일정기전에서 31-20으로 이겼다. 2012년 대회 이후 7년째 무패 행진.

한일 여자 핸드볼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증명했다.

한국은 전반을 13-9로 마쳤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수비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경기 첫 4분 37초간 일본에 점수를 허락하지 않았다.

'부산 트윈타워' 류은희-강은혜가 중앙을 단단히 지켰다. 월등한 신체조건으로 일본 공격진을 힘에서 눌렀다.

조수연 이미경도 좌우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덴마크 리그에서 활약하는 스나미 유이 동선을 제한시켰다. 리그 최고 골키퍼 박세영도 전반에만 4세이브를 챙기며 뒷문을 잠갔다.

일본 플레이메이커 요코시마 아야가 다양한 방향으로 패스를 뿌렸다. 그러나 공이 라인 바깥에서 돌았다. 피봇 쪽으로만 투입되면 철저히 틀어막혔다. 트윈타워 위력이 수비에서 빛을 발했다.

공격에서도 류은희 존재감이 빛났다. 올 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통합 MVP인 그는 팀 공격 시발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포제션마다 공을 만졌다. 3-1로 앞선 전반 6분 42초 '스카이 어택'이 상징적인 장면.

류은희 손끝에서 시작된 공격이 관중 탄성을 끌어 냈다.

류은희가 코트 왼편에서 조수연에게 공을 건넸다. 조수연은 드리블 없이 곧바로 이미경에게 로빙 패스를 건넸고 이미경이 환상적인 스카이 슛을 터트렸다.

일본이 자랑하는 골리 가메타니 사쿠라 얼굴이 일그러졌다. 공이 바닥에 닿지 않고 툭툭 공중에서 전해지더니 순식간에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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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자 빠른 상황 판단이 돋보였다. 9-5로 앞선 전반 24분 18초 박세영에게 공을 받은 류은희가 상대 코트로 달려가는 신은주에게 총알 패스를 날렸다.

동료 1인 속공을 책임지는 완벽한 'A패스'로 일본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선 시원한 중거리 슛을 꽂았다. 직접 점수를 더했다. 수비가 붙으면 동료를 활용하고 떨어지면 쏘는 공격 정석을 제대로 보여 줬다.

후반 초반 일찌감치 승패가 갈렸다. 이번에도 첫 6분간 무실점을 기록한 한국은 신은주 속공과 조수연 로빙 슛, 류은희 중거리 슛을 묶어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24-16으로 앞선 후반 18분 10초 이미경이 일본 코트 오른쪽 45도를 허물고 득점했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선 하라 노조미가 반칙으로 2분간 퇴장을 당했다. 사실상 이때 승리 추가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지난달 19명을 선발해 정기전을 준비한 한국은 대회 직전 핵심 전력인 김온아(SK슈가글라이더즈)와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부상으로 빠졌다. 전력 누수를 겪었다.

그러나 넉넉한 기량 차로 일본을 제쳤다. 류은희와 조수연, 강은혜 등이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강 감독이 경기 전 "(한일 정기전이) 경기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강팀과 비등비등 경기해야 실력이 늘텐데 아쉽다"고 한 멘트가 납득이 됐다.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린 한국은 정기전 역대 전적을 8승 2패로 쌓았다. 청소년 대표를 주축으로 파견했던 2012년 대회 이후 7년째 무패를 이어 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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