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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통 3사 수장들, 5G+ 전략위원회서 무슨 말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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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국내 이통 3사 수장들이 모여 국내 5G 네트워크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대해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범부처 민관 합동 ‘5G+(플러스) 전략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민간위원으로 위원회에 참석한 이통 3사 대표들은 5G 생태계를 조기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5G 관련 규제를 풀고, 콘텐츠 등에 대한 각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5G 품질이 빠르면 이달 말 안정화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올 연말까지 5G 서비스 가입자 1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3일 5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후 69일 만인 지난 10일 ‘전체 5G 가입자 100만명 돌파’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통신사별 가입자 수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 40%, KT 30%, LG유플러스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사장은 “(현재 SKT는)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관련된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이 정비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최근 이슈로 떠오른 통신 보안 문제와 관련해 “양자암호통신을 통해 세계 최초 상용화를 뛰어넘어 더욱 앞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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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5G플러스 전략위원회’.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5G 표준’ 선점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했다. 그는 “세계 5G 표준에 있어 85%를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데, 5G 표준 주도권도 우리가 가져갔으면 좋겠다. 정부는 5G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한류 등 잠재력이 큰 만큼 VR(가상현실)이나 AR(증강현실) 등 콘텐츠 제작에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전문 인력들이 집중 양성될 수 있도록 대학교에서 전문 커리큘럼을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교육부에 제언했다.

한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노태문 개발실장(사장)은 이날 “삼성은 5G 사업에 모든 자원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라며 “진정한 5G는 B2C에서 나아가 B2B까지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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