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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제주 제2공항 건설 강행...국토부 "최종보고회 무산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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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의견수렴 후 10월 기본계획 고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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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공역 및 비행절차/사진=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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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부 주민 반발에도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내용을 공개하며 오는 10월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을 순수 민간공항으로 시설규모 최적화·효율적 배치를 통해 환경훼손과 소음이 최소화되고 편리성이 극대화되며 안전 확보가 가능한 공항으로 만들겠단 방침이다.

기존공항은 주공항, 제2공항은 부공항 역할을 원칙으로 할 계획이다. 제2공항에는 국내선 50% 수요 처리가 가능토록 하되 향후 여건변화에 따라 대응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제2공항의 시설규모는 연간 1898만 통행(사람수 기준 949만명)이 목표다. 계류장, 터미널 등에 단계별 건설계획을 적용해 국제선 취항에도 대비하고 지역에서 우려하는 과잉관광에 대처가 가능토록 추진한다.

상생방안은 기본계획 단계에서 전체 지원방향 및 시기별(공사중, 운영중, 장래) 대안을 제시하고 향후 지속적인 지역 의견수렴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당초 이날 오후 3시 제주 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별도의 최종보고회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총 14차례 검토위원회 회의, 3차례 공개토론회 실시 등으로 반대 주민들과 갈등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음에도 최종보고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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