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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해찬, “주 52시간제, 기업과 현장 사정에 맞게 단속 스케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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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경제부처 장관과의 오찬에서 “주 52시간제와 관련해 기업과 현장 사정에 맞게 단속 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선 '확장적 재정 운용'을 강조했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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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 같이 밝혔다고 이해식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에 대해 “개정안이 국회 통과하지 못해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며 “주 52시간제와 관련해 최대한 기업과 근로 현장에 맞게 단속 스케줄 등을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그런 내용을 잘 알고 있다. 국회 입법 노력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반월·시화 산단 등 노후 산단에는 노동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고 했다. 어린이집과 노동자 휴식 시설 등 편의시설을 산단에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예산 편성에 대해선 확장적 재정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홍 부총리에게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하향 조정돼 (재정건전성에) 여지가 생겼으니 그런 것을 감안해서 재정 운용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민계정 통계 기준연도가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되면서 지난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38.2%에서 35.9%로 내려간 것을 언급했다. 내년 예산을 편성할 때 확장적으로 재정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자유한국당이 추경에 재해 관련 예산이 별로 없고 낭비적 예산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했다. 포항 지진 예산 1500억원 등 재해 관련 중요한 예산이 있는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까지 네 번의 '릴레이 오찬'을 통해 18개 부처 중 16개 부처 장관을 만났다. 오는 25일 마지막 일정으로 박상기 법무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난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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