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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POP초점]"또 SNS 댓글 논란"…까칠함으로 제살 깎아먹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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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하연수 / 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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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굳이 또 댓글을 달아야 했을까. 차라리 무시하고 지나가면 될 댓글에 공들여 답글을 달았다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른 배우 하연수다.

지난 2016년 자신의 SNS에 올린 하프 관련 게시글에 “대중화하기에는 (하프) 가격의 압박이 크다”라는 댓글을 단 한 누리꾼에게 “수천만 원대의 그랜드 하프와는 달리 켈틱 하프는 50만 원이하부터 수백만 원대까지 가격대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댓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라는 답글을 달아 태도 논란이 일었던 하연수.

또한 하연수는 이후 SNS에 “사진 가운데 작품이 뭔지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나요”라는 댓글을 달았던 누리꾼에게 “태그를 해놓았는데요. 방법은 당연히 도록을 구매하시거나 구글링인데 구글링 하실 용의가 없어 보이셔서 답변 드립니다”라는 답글을 달면서 누리꾼들의 구설수에 올랐고,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는 상황을 맞기도 했었다.

“제 개인 SNS에 올라온 팬 분들의 질문에 제가 신중하지 못한 답변을 하게 되면서 직접적으로 상처 받으셨을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남기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저의 경솔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 안겨드리는 일 결코 없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약속까지 남겼던 하연수. 하지만 시간이 지난 18일 다시 한 번 하연수는 SNS 태도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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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연수 인스타 캡처


이번에도 문제는 댓글에 단 답글의 태도였다. 이날 자신의 SNS에 ‘화조도’ 족자의 판매를 안내하는 게시물을 올린 하연수. 이에 한 누리꾼은 “연수 님이 직접 작업한 건가요?”라고 질문 댓글을 달았고, 하연수는 답글로 “500번 정도 받은 질문이라 씁쓸하네요. 이젠 좀 알아주셨으면. 그렇습니다. 그림 그린 지는 20년 됐고요”라는 글을 남겼다. 단순히 ‘네’라고 대답하거나 차라리 답글을 달지 않았으면 되는 댓글에 굳이 답글을 달아 다시 논란이 됐다.

해당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일부 누리꾼들은 하연수가 정중하게 질문을 한 팬에게 너무 까칠하게 반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어났다. 물론, 하연수 입장에서는 억울한 점도 있다. 분명 게시글에 “작년에 작업한 ‘화조도’ 판매합니다”라는 문구가 있었고, 이를 정확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누리꾼에게 정정의 답글을 달았다는 억울함이다.

하지만 억울함보다는 태도가 우선이다. 팬들이 스타의 SNS에 댓글을 다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세 가지 유형 안에 간추릴 수 있다. 정말 궁금해서거나, 소통을 하기 위해서거나, 스타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서다. 만약 해당 댓글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굳이 답글을 달지 않고 무시를 해도 됐을 일이다. 허나 하연수는 공들여서 답글을 작성했고, 결국 이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팬들과 소통을 해서 이렇게 자주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지 않은 일이다.

SNS는 개인의 공간이다. 하지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명칭 안에서 알 수 있듯이 SNS는 사회적 공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간에서 까칠한 태도로 상대방을 대하려고 한다면 이미 소통은 불가능하다. 질문에 까칠함만을 대답할 예정이라면 차라리 ‘댓글쓰기’를 누르지 않는 것도 최선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구설수만은 피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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