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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POP이슈]감스트, 부적절 해설 논란-성희롱 발언-탈세까지…인터넷발 ★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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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유명 BJ 감스트가 또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감스트는 BJ 외질혜, NS 남순과 아프리카TV '나락즈' 생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당연하지' 게임을 진행했다. 모든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대답해야 하고 이를 어길 시 벌칙을 받는 것이 법칙.

외질혜는 NS남순에게 "XXX(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하냐"고 물었다. 이에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대답했다. 이어 NS남순은 감스트에게도 "XXX(또 다른 여성 BJ)를 보고 XXX를 친 적 있지?"라고 똑같은 질문을 했고, 감스트는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여기에 감스트는 "세 번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세 사람은 성희롱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논란을 인식한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외질혜도 "생각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한 여성 BJ들의 연락처를 받아놨고 사과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과에도 불구, 세 사람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세 사람의 언행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같은 날 감스트의 탈세 혐의까지 불거졌다. 19일 한 매체의 단독 보도로 감스트가 탈세 혐의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진 것.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이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국세청은 막대한 수익을 얻으면서도 변칙적인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자영업자와 소득탈루 혐의가 큰 연예인과 유명 BJ 그리고 프로운동선수 등 총 176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이들에게 수 천만원에서 수 십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감스트는 소득 누락 등을 이유로 약 6000만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받았고, 관련 세금을 전액 납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헤럴드경제

감스트는 앞서 지상파 축구 중계 해설 데뷔전에서도 선수에 대한 비판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지난 3월 감스트는 김정근 아나운서, 서형욱 해설과 함께 한국 대 콜롬비아 축구평가전 해설로 나섰다. 당시 감스트는 경기에 출전한 나상호에 대해 "들어온다고 해서 달라질 건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발언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감스트의 발음과 목소리를 지적하면서 지상파 해설위원으로는 적절치 않았다는 의견을 제가했다. 감스트를 해설위원으로 내세운 MBC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에 감스트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못 드리겠다. 안 좋게 보신 것 같다. 5일 전 전화를 받았을 때는 안 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욕심이 생기더라. 객원 해설이고, 한 번만 하는 것이라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그게 잘 안됐다. 말실수도 있었다. 전반전 마치고 각종 사이트를 봤는데 욕이 많았다. 후반전부터는 경기를 못봤던 것 같다. 나성호 선수 언급도 내 잘못이다. 목소리에 대한 지적은 예상했다. 앞으로 해설은 인터넷 방송에서만 할 생각이다. 제안이 오더라도 안 할 생각이다.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는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감스트는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신인상을 받는 등,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계속되는 논란에 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고 있다. 감스트가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진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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