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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라인업 제외’ 정은원, 곱씹어 삼켜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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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권영준 기자] 한화의 ‘믿을맨’ 리드오프 정은원(19)이 라인업에서 빠졌다. 단순한 의미는 아니다. 한화 타선의 감초 역할을 하는 정은원에겐 새로운 도전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18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파격적인 라인업을 내밀었다. 선두 타자에 최윤석(유격수)을 시작으로 김민하(좌익수)-강경학(2루수)-김태균(지명타자)-노시환(3루수)-변우혁(1루수)-제라드 호잉(우익수)-최재훈(포수)-유장혁(중견수)이 나섰다. 우타자를 대거 내세운 이유는 롯데 좌완 에이스 레일리를 공략하기 위한 전력이었다.

비록 이날은 레일리 공략에 실패했지만, 오른손 타자를 대거 전진 배치한 라인업은 충분히 시도해 볼법 했다. 지난 5일 울산 롯데전에서는 효과를 봤다. 1회부터 두들겨 3점을 뽑아냈고, 덕분에 이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고, 위닝 시리즈도 끌어냈다.

실제 정은원은 레일리를 상대로 타율 0.200(5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며, 호잉 역시 이날 경기 전까지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한용덕 감독은 “레일리는 왼손타자가 치기 까다로운 투수다. 정은원도 레일리랑 상대할 때 그리 좋지 못했다. 나중에 중요할 때 내보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원은 레일리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출전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 제외의 큰 의미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뜻한다. 정은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94로 맹활약 중이다. 프로 2년 차에 당당히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했고, 리드오프로 타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좌투수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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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원은 올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 0.309, 51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언더핸드 투수에게도 0.310으로 타율이 높다. 좌타자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좌투수에게 타율 0.259로 유독 약한 모습이다. 볼넷을 골라내는 것도 어려움이 있다. 언더핸드 투수를 상대로 34타석에서 5개의 볼넷을 골라냈는데, 좌투수를 상대로 3배 가까운 91타석에서 볼넷 6개를 골라낸 것이 전부이다.

정은원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금 그대로도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그러나 정은원이 더 성장하려면 좌투수와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하나씩 쌓아가야 한다. 물론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과제는 아니다. 천천히 지금의 라인업을 곱씹으며 성장하면 된다.

여기에 플러스알파. 바로 휴식이다. 정은원은 올 시즌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이렇게 한숨을 돌리면서 체력을 안배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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