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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청년층 새 주거문화 ‘셰어하우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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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셰어하우스', 말 그대로 집을 여러 사람이 공유한다는 뜻인데요.

사생활 보장을 중시하지만 자금은 넉넉치 않은 청년층에게 새로운 주거 형태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을 열고 들어선 집안.

평범한 가정집 같지만 서로 모르고 지내던 3명이 함께 살고 있는 '셰어하우스'입니다.

가구를 비롯해,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함께 사용합니다.

여럿이 나눠쓰다보니 주거비를 아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김서영/셰어하우스 거주자 : "회사가 바로 10분 거리에 있는데 회사 근처에서는 이 가격에 방을 구하기 굉장히 힘들어요."]

모르는 사람끼리 한 집에 같이 살면서도 취향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이들의 특징은 존중됩니다.

전인선 씨는 새끼 때부터 기르던 개를 셰어하우스에서도 키우고 있습니다.

공용 공간인 거실 소파에서 반려견이 맘껏 뛰어놀아도,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끼리 모여 사는 셰어하우스라 눈치 볼 필요가 없습니다.

[전인선/셰어하우스 거주자 : "배변을 만약에 애(강아지)가 봤을 때 먼저 본 사람이 치운다거나 그런 부분이 계약서에 기재돼 있어서..."]

사생활 보장을 더욱 강화한 이 셰어하우스는 방마다 비밀번호를 눌러야 문이 열립니다.

냉장고와 선반도 따로 제공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도, 거실에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다른 곳보다 비싸지만 수요는 많습니다.

[이규환/커먼타운 마케팅 담당 : "현재 70% 정도 입주가 돼 있고 개인 공간이 중요한 분들이지만 함께 살 수 있는, 커뮤니티가 중요한 세대들에게..."]

6년 전 19곳에 불과하던 셰어하우스는 현재 천 곳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대기업 자회사가 운영에 뛰어드는 등 시장이 커지면서, 소규모 자취방이나 하숙 위주던 기존 임대 형태도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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