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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 숨진 날 '수상한 행동' 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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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고유정 현 남편 "사망당일 태연하게 차에서 잠자고, 쓰러진 아이 몇 번을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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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지난 7일 제주시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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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의붓아들 A군(4)의 의문사와도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고유정의 현 남편인 B씨가 "(의심할) 다른 정황이 워낙 많다"고 주장했다.

B씨는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A군이 사망한 당일) 저는 정말 아이를 잃은 슬픔 때문에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인데 너무나 편안하고 태연하게 차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A군은 고유정과 재혼한 현 남편 B씨가 전처와 낳은 아이다.

B씨는 집 구조상 고유정이 아이의 사망을 모를 수가 없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이 수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일어났을 때 고유정은 이미 화장까지 다 마친 상태였다"며 "(화장)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껴 있는 저랑 아기가 잤던 방을 몇 번이나 지나갈 수밖에 없는 집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가 한 자세로 엎드려 있는 상태로 피까지 있는 상태였다. 그러면 그걸 보고 지나칠 수가 없는데 그 시간까지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모르고 있었는지 강력하게 의심이 드는 부분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A군은 지난 3월2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B씨와 함께 잠을 자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 A군은 의식과 호흡, 맥박이 모두 없었다.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따르면 B군의 사인은 질식사였고, 특별한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B씨는 A군의 의문사 정황으로 아이의 등에 난 자국을 제시했다. 그는 "1차 부검 당시에 경찰로부터 어떤 사진을 봤다"며 "아이가 부검 당시 등 상단에 가로처럼 줄 자국이 있었다. 뭔가 외부에 의해서 가로 자국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자신의 다리 두께와 그 자국난 두께가 다르다. 훨씬 다리보다 얇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자신의 다리 방향과 자국 방향의 방향이 다르고, 다리가 올라갔다 한들 6살 아이가 이를 쳐버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군 사망사건에 대해 "내 다리가 (아이의 몸에) 올라가서 그랬는지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았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소용없었다"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사와 살인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B씨는 지난 13일 고유정을 의붓아들 살인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에 접수한 고소장에는 고유정이 A군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길 인턴기자 psylee1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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