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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14년 더 있을 수도"… 트럼프, 장기 집권 꿈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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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임이후에 대한 언급 잦아

'재선 기정사실화 전략' 분석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재임을 넘어 장기 집권을 꿈꾸는 걸까.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사람들이 내게 (백악관에) 더 머무르기를 요구할까?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라고 썼다. 자신의 임기가 앞으로 6년(남은 임기 2년+재선 성공 시 두 번째 임기 4년) 남았다면서 이 같은 언급을 한 것인데, 묘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51년 도입된 미국의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직을 최대 2선(최장 8년)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3선 이상을 한 사람은 3선 제한이 명문화되기 전인 1933~1945년 네 번 집권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뿐이다.

트럼프가 중임 이후를 언급한 적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달 자신의 지지자 제리 폴웰 주니어 리버티대 총장이 '트럼프는 타락한 쿠데타(뮬러 특검의 수사 의미)로 빼앗긴 2년을 추가로 돌려받아야 한다'고 언급한 글을 리트윗(글 재전송)했다. 지난 4월에는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나는 대통령 집무실에 적어도 10년에서 14년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지난해 3월 공화당 후원 행사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석 임기 제한을 철폐한 것과 관련해 "우리도 언젠가 그런 걸 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 진보 언론들은 트럼프가 장기 집권을 바라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트럼프가 재선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일부러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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