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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바람이 분다' 김하늘, 감우성 알츠하이머병 알고 '오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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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JTBC '바람이 분다'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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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바람이 분다' 김하늘이 감우성의 병을 알게 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이수진(김하늘 분)은 전 남편 권도훈(감우성 분)이 알츠하이머 병을 앓는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이날 권도훈은 이수진과 우연히 재회했고 괜찮은 척했다. 하지만 5년 만의 만남에 이수진이 사라지자 권도훈은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권도훈은 요양원을 둘러봤다. 그는 함께 와준 절친 최항서(이준혁 분)에게 백수아(윤지혜 분)와의 결혼식 계획서를 건넸다. '너는 기억보다 추억이 많은 삶이길 바란다. 앞으로는 네 옆만 잘 챙겨'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우연히 이를 본 백수아는 눈시울을 붉혔다.

백수아는 이수진에게 결혼식 소식을 전하며 "도훈씨가 올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이수진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언니 결혼식이니까 꼭 간다"고 대답했다.

권도훈은 최항서의 결혼식 초대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겠다며 "사진은 합성하면 된다. 못 가서 미안하다"고 거절했다. 백수아가 나섰다. 그는 권도훈을 따로 만나 설득했고 "가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하지만 최항서는 결혼식장에서 "다시 연락 드리겠다"는 간병인의 황급한 연락을 받았다. 갑자기 권도훈에게 치매 증상이 나타난 것. 권도훈은 "빨리 가야 한다. 연극 보기로 했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정신이 돌아온 권도훈은 "제가 또 잠 들었나 보다. 많이 늦었다"며 결혼식 가기를 포기하려 했다. 이에 간병인은 "포기하지 말아라"면서 다시 결혼식장으로 그를 이끌었다. 하객으로 참석한 이수진을 보게 된 권도훈은 눈시울을 붉혔다. 둘은 최항서, 백수아의 권유로 이들과 함께 웨딩사진을 남기게 됐다.

이후 권도훈은 이수진에게 다가갔다. "오랜만이다. 한 5년 됐지?"라고 물었다. 얼마 전 만났던 터라 이수진은 놀라는 눈치였다. 반갑게 인사하는 이수진의 친구 조미경(박효주 분)도 못 알아봤다. 당황해 줄행랑 치는 권도훈을 이상하게 여긴 이수진.

연극을 보러간 이수진은 그 곳에서 다시 권도훈을 만났다. "많이 기다렸어요. 언젠가는 올 줄 알았어요. 유정씨"라는 말을 들었다. 놀란 이수진을 보고 상황을 파악한 권도훈은 재빨리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극장 출구도 제대로 찾지 못했다.

그는 다시 이수진에게 다가가 "오랜만이야. 수진아. 잘 지냈어?"라고 물었다. 이수진은 입을 틀어막고 놀라 도망쳤다. 권도훈은 벽을 보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이수진은 지난 기억들을 떠올리며 무언가 잘못 됐음을 눈치챘다.

이수진은 최항서, 백수아 부부의 가게를 찾아갔다. "왜 그랬어! 다 거짓말이야! 어떻게 나한테 그래? 나한테 왜 그런 거야?"라고 둘을 향해 소리쳤다. "다 알고 있으면서 나한테 왜 그랬어? 언니만 믿으라며. 도훈씨 절대 내 앞에 나타날 일 없을 거라며!"라며 울부짖었다.

"도훈이 녀석이 말 안 들으면 죽겠다고 하길래 어쩔 수 없었다"는 최항서에게 이수진은 "난. 그럼 난 어떡하라고. 그 사람 저렇게 될 때까지 아무것도 모른 나는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최항서는 "그냥 지금처럼 살아라. 아무것도 몰랐을 때처럼. 지금 와서 알아봐야 달라지는 거 아무것도 없다"며 "도훈이가 불쌍하냐. 그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도훈이가 원하는대로 좀 살아 달라. 어차피 도훈이 다 잊는다"고 말했다.

이수진은 "난 잊지 못하지 않냐. 어떻게 잘 사냐. 언니, 형부라면 잘 살 수 있냐. 왜 대답을 못하냐. 왜. 어떻게 해"라며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이후 이수진은 권도훈을 찾아갔다. 권도훈의 증상을 두 눈으로 목격한 이수진은 자신을 향해서도 "사랑합니다"라며 밝게 인사를 건네는 그를 보고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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