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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수돗물 오염 장기화 전망...시민단체 규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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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붉은 수돗물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는 책임자를 직위 해제하는 등 문책 인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은 계속해서 인천시의 늑장대응을 성토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무리한 상수도 수계전환의 여파로 오염된 공촌정수장을 박남춘 시장이 이틀 연속 방문했습니다.

이곳의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으면 그 물은 송수관로를 타고 소비자에게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환경부가) 정수지가 깨끗해야 한다는 권고를 했어요. 그래서 지금 정화작업을 하는데 확인하러 왔어요.]

정수장에서 배수지 사이에 설치된 소화전에서 15분 동안 배출된 물을 마스크로 걸러봤습니다.

관계자들은 평소보다 더 검게 변한 마스크를 보고 탄식합니다.

인천시가 이달 말을 목표로 수돗물을 정상화하기 위한 1단계를 아직 넘어서지 못한 것입니다.

인천시는 초기 대응이 미숙했고,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관련자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그 책임을 물어 오늘 자로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 해제하겠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 피해 지역 4개 주민단체는 책임 있는 정치인들의 주민소환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인천시를 압박했습니다.

[노형돈 / 비상대책위 대변인 : 이 사태를 시발케 한 원인자와 안일한 대응으로 시민들의 분노를 촉발케 한 책임자를 뚜렷하게 밝혀 엄정하게 처벌하기를 바랍니다]

인천시는 송수관과 주요 배수지의 정화작업과 급수관 방류작업을 통해 평상시 수준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신뢰를 잃은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시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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