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교회 욕되게 하지 말라"…기독교 원로들, 전광훈 비판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오늘(18일) 나온 이야기 "교회를 욕되게 하지 말라" 기독교 원로들이 '대통령 하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광훈 목사를 향해 호소문을 냈습니다. 전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몸담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즉 한기총 비상대책위도 역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시한까지 정해놨는데 그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조금 두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우선 권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경하/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 (전광훈 목사가) 정치에 나서려 한다면 교회나 교회 기구를 끌어들이지 말고, 목사라고 내세우지도 말고, 한 개인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개신교 원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교단은 다르지만 목소리는 하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즉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전광훈 목사를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한기총이 개신교내에서 대표성을 잃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종교와 정치는 분리되어야 하며 막말을 이용하는 정치권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손봉호/고신대 석좌교수 : 종교에 아첨함으로 표를 얻으려는 것은 좀 수준 낮은 정치라는 것을 인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거친 말을 쏟아내는 전 목사를 제재할 수단은 없습니다.

[손봉호/고신대 석좌교수 : 불교나 가톨릭처럼 중앙에 권위를 가지고 있는 기관이 있으면 제재를 할 텐데…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9명의 개신교 원로가 참여했고 31명이 호소문에 서명했습니다.

[박경조/전 대한성공회 의장 : 복음을 제대로 가르치고 실천하지 못한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기총 비상대책위도 기자회견을 열어 전 목사가 교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전 목사를 더이상 대표회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이달 안에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근영, 신동환, 이완근, 이지훈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