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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경향이 찍은 오늘]6월18일 동그란 지붕 아래서 이들은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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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6월18일입니다.

■이제 좀 만나시죠.

경향신문

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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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행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석달이 다 되어갑니다. 입법 기능이 마비된 상황이지만 국회의원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합니다. 어쩌면 오히려 더 좋아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5%p 상승한 41%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은 1.4%p 오른 31%로 30%대를 회복했습니다. 이쯤 되면 지지층 결집을 위해 국회 비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는 말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위 사진은 오늘 국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책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고 황교안 대표는 ‘2020 경제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는 제2차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습니다. 파행이 길어질수록 피해를 보는 건 국민입니다.

■오늘은 건설현장

경향신문

강윤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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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의 날인 18일 전국 건설산업노조 여성노동자 등이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건설현장 여성노동자 실태고발 기자회견 열고 있습니다. 이날 참가한 여성노동자들은 건설현장에서 만연한 차별과 배제, 성폭력 문제 등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고용개선 기본계획 수립 단계의 여성위원 참여, 건설 현장 내 여성 편의시설 설치, 현장의 성희롱 예방 교육 및 성평등 교육 등을 요구했습니다. ‘건설의 날’은 건설부(현, 국토해양부)가 창립된 1962년 6월 18일을 기념하여 선정된 날로 1981년 국가적 건설행사 추진계획에 따라 처음 개최 되었습니다. 이후 1982년부터 2002년까지 격년제로 시행되었으나, 2003년부터는 매년 6월 18일 실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정부는 ‘건설의 날을 통해 건설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건설인들의 사기 진작 및 화합을 독려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한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진정한 화합이 되지 않을까요?

■가해자는 어디로...

경향신문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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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회원들이 18일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입주해 있는 서울 포스트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해 기업과 환경부의 유착 규명, 공개 설명회 개최, 피해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폐 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이 한 명 더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윤모 씨가 폐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조위는 “윤씨처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 폐 이식을 받은 사람은 총 31명이며 현재 4명이 폐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은 “정부가 폐 손상 판정결과 4단계인 피해자들은 아무런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 중 폐 이식을 받았거나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여 하루 빨리 전향적인 피해자 구제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모르는 척 하는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변덕스러운 날씨

서울 중구 소공로의 한 대형 건물에서 청소업체 직원들이 줄에 매달려 건물 유리창을 청소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요란한 비를 뿌렸던 직후입니다. 계절이 여름으로 넘어오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비구름 떼는 대부분 빠져나갔지만 일부가 강원 북부 지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충남 지방으로는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조금씩 더 약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오늘 밤사이에 대기 불안정이 다시 심해지면서 중부지방에 요란한 비가 내리고 내일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곳곳에 소나기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언제든 비가 올 수 있어서 우산을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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