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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위치에서 하던 대로" 부상 이탈에 대처하는 추신수의 자세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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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주축 타자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4경기 시리즈 첫 경기 1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5가 됐고 팀은 와일드카드 순위를 다투는 팀과의 대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 앞서 텍사스는 외야수 헌터 펜스를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또 다른 외야수 노마 마자라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조이 갈로가 이탈한 상황에서 타자 두 명이 추가로 이탈, 힘든 상황을 맞이했다. 이날 승리는 이런 상황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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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부상자가 많은 지금같은 상황일수록 자기 자리에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추신수는 "아픈 선수들이 있지만, (선발) 린도 자기 역할 이상으로 잘해줬고 타자들도 중요한 순간 타점을 내줬다. 클리블랜드는 투수도 좋은 팀이고 쉬운 경기가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부상자들이 발생한 상황에 나머지 타자들이 대처하는 자세를 묻는 질문에 "더 이상 누가 더 할 것은 없다고 본다. 자기가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답하며 다시 한 번 '자기 역할'을 강조했다. "더 하려고 하면 악효과가 난다. 벤치 선수들도 좋기에 자기 위치에서 자기 역할만 하면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대니 산타나가 좋은 사례다. 백업 유틸리티로 뛰고 있는 그는 이날 우익수로 선발 출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추신수는 "벤치 플레이어가 강한 팀이 좋은 팀"이라며 텍사스가 선전하고 있는 비결로 산타나를 비롯한 벤치 멤버들의 활약을 꼽았다.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거쳐 이번 시즌 텍사스에 합류한 산타나는 "나에게 야구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 신께 감사드린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기회를 준 팀에게 감사하고 있다. 이 기회를 잘 살려 계속 뛸 수 있게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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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유틸리티인 산타나는 이날 경기에서 우익수로 출전,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상대 팀에게 많은 문제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라며 산타나를 칭찬했다. "스위치 히터로서 파워도 있고, 투구 수를 늘리는 능력도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어느 자리에 투입하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에게 큰 자산"이라며 산타나를 극찬했다. "정상급 타자들이 이탈한 상황에서 두터운 선수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우드워드는 "상대 선발(클레빈저)는 좋은 구위를 갖춘 투수다. 90마일 후반대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브레이킹볼을 갖췄다. 치기 힘든 타자다. 오늘 경기에서는 3, 4회 이후 계획했던 접근법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산타나의 홈런이 그 증거다. 앞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투구 수를 늘려줬고 앞선 타자가 볼넷을 골랐다"며 산타나뿐만 아니라 앞선 타자들이 좋은 승부를 하며 상대 투수의 실투를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우드워드는 이어 "모든 타점이 2사 이후에 나왔다. 어느 이닝에서든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며 타자들의 집중력을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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