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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강북 보따리' 푸는 박원순…수색역세권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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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역사 개발 먼저 착수…출자회사 '롯데DMC개발'이 맡아

민간사업자 롯데쇼핑 유치…2022년 착공 목표로 추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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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시와 코레일이 수색역세권 개발에 속도를 낸다. 집 값 상승을 우려해 개발 사업의 완급을 조절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본격적으로 강북 중심의 개발 추진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18일 수색역세권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원활한 인허가 지원 및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수색교부터 DMC역에 이르는 약 32만㎡이며, 그 중 운행선(철로)을 제외한 22만㎡를 개발하게 된다.


상암·수색 지역의 광역 중심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서울시와 코레일은 업무공간과 문화관광시설 및 상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입체적인 보행로 조성과 차로 신설을 통해 철길로 오랜 기간 단절된 상암과 수색지역을 연결하고, 철도 상부를 연결해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역 환승시간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사업은 DMC역사 개발을 1단계로 시행하고 나머지 철도시설 부지를 2단계로 개발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7000억원 규모다.


DMC역 복합개발은 약 2만㎡ 부지에 중심상업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개발은 지난해 말 롯데쇼핑(95%)과 코레일(5%)이 설립한 출자회사 '롯데DMC개발'이 맡는다. 양측이 인허가를 위한 사전협상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하면 시는 올해 안에 사전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한 이후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받아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2단계인 철도시설 부지 약 20만㎡는 올해 안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다.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를 거쳐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2025년 착공이 목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올해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민간사업자 공모 등 그 어느 때보다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할 시기"라며 "서북권 광역중심 뿐 만 아니라 향후 통일 관문의 중심으로 개발·육성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수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수색역세권 통합개발은 상암·수색간 도시공간구조 구축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면서 "1단계 DMC역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롯데쇼핑)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 같이, 2단계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 역시 민간 사업시행자를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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