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여행] 신록의 숲에서 즐기는 '화사한 만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평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

아시아투데이

유명산 자락 아난티 펜트 하우스 서울의 숲 산책로. ‘하늘 쳐다보기’ 같은 소소한 미션을 수행하며 걷는 재미가 있다. 짙은 숲 그늘과 새소리, 바람소리가 기분을 참 상쾌하게 만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평/ 글·사진 아시아투데이 김성환 기자 = 요즘은 분위기 좋은 카페나 레스토랑이 관심 대상이다. 멋진 사진의 배경으로 제격이라 그렇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향긋한 커피 향을 들이켜는 것은 그 자체가 ‘힐링’이 되기도 한다. 이런 카페나 레스토랑을 찾고 있다면 가평 유명산 자락의 멤버십(회원제) 리조트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을 메모해 둔다. 정확히 말하면 이 리조트 단지 안에 위치한 카페 ‘맥퀸즈’와 레스토랑 ‘라포레’다. 일대가 마치 잘 꾸며놓은 수목원이나 휴양림 같다.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한나절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는 이야기다. 물론 투숙하지 않아도, 리조트 회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아시아투데이

숲속에 자리잡은 맥퀸즈 카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맥퀸즈 카페 2층 야외 테라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맥퀸즈’는 빈티지 스타일의 카페다. 미국 영화배우 스티브 매퀸에게 영감을 받아 이름을 붙였단다. 카페 앞에는 스티브 매퀸이 즐겨 탔다는 클래식 바이크와 같은 종류의 바이크가 전시 돼 있다. 숲으로 에워싸인 2층 야외 테라스의 분위기가 참 좋다. 눈 돌리는 곳마다 녹음이 펼쳐지고 새소리, 물소리는 또 어찌나 또렷한지 일상 탈출의 해방감을 확실하게 선사한다. 카페는 보드 게임 등을 빌려준다. 휴대전화기를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일행과 소통을 해보라는 배려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책을 읽으며 게으름을 부린다.

아시아투데이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의 메인레스토랑 라포레. 통유리 너머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멋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라포레’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의 메인 레스토랑이다. 합리적인 수준의 미식(美食)을 제공한다. 특히 통유리 너머 펼쳐지는 탁 트인 전망이 압권이다. 자리에 앉으면 음식을 먹기도 전에 가슴이 상쾌해진다. 프리미엄 스테이크 그릴로 알려진 ‘자스퍼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다. 맛을 봤는데 육질이 연하고 육즙과 풍미가 살아 있었다. 멀찍이 거리를 두고 배치된 테이블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게 만들었다. 곳곳에 비치 된 도서는 읽지 않고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을 제공하는 셀프 바비큐 스테이션도 운영한다.

아시아투데이

맨발 걷기를 위해 황토, 대나무, 자갈 등으로 조성한 ‘어싱’ 산책로. 흐르는 물에 발을 담글 수 있고 수건도 비치돼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어싱’ 산책로에 비치된 수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맥퀸즈와 라포레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 바로 멋진 산책로다. 일단 맥퀸즈 뒤로 ‘어싱(earthing)’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어싱은 지구에너지를 우리 몸으로 가져와 힐링을 체험하는 치유행위. 대표적인 것이 맨발 걷기다. 어싱 산책로는 맨발로 걷는 산책로다. 황토, 대나무, 자갈, 흙 등이 깔린 길을 따라 걸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도시생활의 퍽퍽함도 조금은 잊힌다. 순환형 코스는 길지 않지만 원하는 만큼 충분히 걸을 수 있다. 산책로 옆으로는 계류가 흐른다. 물 위에 놓인 돌다리도 정겹다. 흐르는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의자도 있다. 수건도 비치해 뒀다.

아시아투데이

‘어싱’ 산책로를 찾은 사람들이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숲 산책로’가 있다. 잣나무 등이 울창한 유명산 자락을 가볍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한 코스다. 조금만 걸어도 사위는 호젓해진다. 그만큼 숲이 울창하다. 여성이 걷기에 무섭지 않도록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스피커도 곳곳에 설치해 뒀다. 숲에서 듣는 멜로디가 귀를 즐겁게 만든다. 리조트 측은 여기에 ‘숲으로 떠나는 여행’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구간마다 미션을 추가해 재미도 더했다. 미션은 어렵지 않다. ‘큰 소나무와 함께 등 마사지하기’ ‘하늘 쳐다보기’처럼 소박한 것들이다. 그런데 이를 수행하다 보면 새삼 즐겁다. 일상에서 간과했던, 이토록 작은 행위가 마음을 참으로 넉넉하게 만든다. 숲의 낭만을 오롯이 체험하는 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라포레 앞에는 너른 잔디밭도 있다. 나무에는 해먹도 설치돼 있다. 동화에 나올 법한 신령스러운 나무 옆에는 노란 푸드트럭(옐로 모비딕)이 자리잡았다. 푸드트럭에서 샌드위치 등을 구매하면 피크닉 매트를 대여할 수 있다.

아시아투데이

푸드트럭 ‘옐로우 모비딕’. 샌드위치 등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피크닉 매트를 대여해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 잔디밭에 설치된 해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결론. 숲 속 카페와 전망 좋은 레스토랑, 싱싱한 숲과 로맨틱한 피크닉…. 리조트 회원이 아니어도, 투숙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멤버십 리조트라고 해서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북적이지 않는 것이 장점. 투숙객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시,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이 사이 리조트는 정말 고요하다.

마지막으로 팁 하나 추가하면,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과 인접해서 골프장을 중심으로 한 아난티 클럽 서울이 있다. 이곳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의 디너와 야외수영장 이용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이 7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숲속 산책에 이은 물놀이도 가능하다. 하루를 온전히 ‘힐링’하며 보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서울에서 가기도 수월하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자동차로 1시간이면 닿는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