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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패스 오브 엑자일', 국내 PC게임 갈증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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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유다정 기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에 집중된 것은 수요의 문제일까, 공급의 과잉 때문일까?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패스 오브 엑자일'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PC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이머들이 PC게임에 대한 갈증이 있다는 것이 결과로 나온 셈"이라며 높은 관심에 힘입어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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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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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PC방 점유율(이미지=게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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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브 엑자일'은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핵 앤 슬래시 PC온라인게임이다. 2013년 10월 정식 출시돼 글로벌로는 이미 3000만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서도 다소 마니아층이 있었으며, 국내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한글화 작업 및 신규 유저들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며 인기 몰이에 나섰다. 프리오픈 당시 15만명이 가입했으며, 매일 10만 명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실제로 한국 서비스 정식 오픈일인 8일, 동시 접속자 7만 명을 돌파했고 하루 이용자도 20만 명을 넘어섰다. PC방 점유율 또한 5위(14일 기준)로, RPG 장르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이후 '로스트아크', 그리고 '패스 오브 엑자일'까지, PC게임 신작들의 성공은 아직 PC게임 시장이 살아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시 전에 게임이 다소 머리를 많이 써야해서 대중화까진 어렵다는 전망이 많았는데 놀랍다는 반응이 업계서 나올 정도"라며, "(지표는) 계속 상승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출시된 PC MMORPG '로스트아크'도 10위권에 안착한 상태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패스 오브 엑자일'이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장르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전체적인 게임 유저풀을 늘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 다른 게임 업계 관계자 또한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에 집중된 것은 그 편이 위험 부담이 적다는 점이 한몫했다"며 "고퀄리티 PC게임 개발에 대한 도전은 국내 게임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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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브 엑자일' 스크린샷(이미지=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 스크린샷

'패스 오브 엑자일' 주요 포인트는?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게임의 기본적인 구성은 굉장히 직관적이다. 자신의 캐릭터를 취향에 맞게 성장 시키고 좋은 아이템과 스킬 구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긴다는 '핵 앤 슬래시' 장르의 기본적인 문법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또, 게임 속 기본적인 인터페이스와 전개 역시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먼저 레벨 업 시 주어지는 포인트를 활용해 캐릭터를 성장 시키는 '노드'가 있다. 이 노드는 수백여개에 달하며, 노드를 어떤식으로 찍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캐릭터가 될 수 있다. 마법사와 전사 같은 판타지 게임의 기본 개념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폭넓은 자유도도 자랑한다.



아울러 스킬젬 시스템은 아이템에 제공되는 '소캣'에 박아넣는 보석과도 같은 개념이다. 여기에 스킬젬과 서폿젬을 최대 6개까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조합에 따라 같은 아이템이라도 불 화살이 나가거나 얼음 화살이 나갈수도 있으며, 같은 화살이라도 확산형 혹은 관통형 등으로 그 속성도 간단히 변경된다.



그밖에 '리그'는 3개월 단위로 시작돼, 총 10개의 액트로 구성된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매번 다른 방식으로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파밍 방식이나 지역 콘텐츠 그리고 만족스러운 보상이 함께 하는 리그 시스템은 이 게임의 백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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