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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유태오 "송중기 아버지役, 닮지 않았나요?""[SS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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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강렬한 비주얼과 연기로 대작 ‘아스달 연대기’의 서막을 연 배우가 있다. 바로 유태오다.

유태오는 tvN 주말극 ‘아스달연대기’에서 사람과는 신체적 특징이 다른 종(種)인 뇌안탈이자, 사람인 아사혼(추자현 분)과의 사이에서 은섬(송중기 분)을 얻은 라가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은섬을 지키지 위해 싸우다 죽음을 맞이하며 1회에서 퇴장했지만 그가 남긴 인상은 강렬했다.

극중 아들이 송중기란 말에 “충분히 닮지 않았나”라고 너스레를 떠는 유태오는 화면 속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분장을 지우자 훈훈한 외모와 진중하면서도 또렷한 인상이 눈길을 끌었다. “저인지 몰랐다, 못 알아봤다는 말을 들었는데 기분이 좋더라. 배우 유태오보다 그 캐릭터에 몰입해 보였다는 거지 않나. 앞으로 나올 캐릭터의 이름으로도 불리고 싶다.”

유태오는 뇌안탈의 독특한 비주얼과 언어부터 고난도의 액션신으로 짧은 등장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고, 방송 중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짧은 출연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기도. 이에 대해 “그렇다고 하더라”라며 쑥스러운듯 웃은 유태오는 “솔직히 방송 후에 어느 정도는 반응은 있겠다고 생각은 했다. 한 번도 못봤던 캐릭터이기도 하고, 그간 보여드리지 못했던 제 속에 있던 자유분방함과 야성미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유태오는 “드라마 속 제 역할은 극 초반 서사의 분위기를 잡아주고 빠지는 역할이라 생각했다. 초반에 대칸부대에 침략을 당하는 모습을 강렬하게 보여줘야 앞으로 전개될 드라마의 세계관을 잘 드러낼 수 있을 거 같아 그 점을 신경 써서 연기했다”며 “총 다섯 개 씬을 촬영했는데 아직 한 씬이 안 나왔더라. 후반부에 회상씬으로 등장할 것 같으니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상상속 인류 뇌안탈을 연기하기에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그는 “물론 연기를 통해 캐릭터에 담긴 감수성을 보여주는 건 항상 숙제”라면서도 “뇌안탈 연기 자체에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독일 교포 출신이고, 전 작품도 러시아어를 했었고,‘배가본드’하면서 아랍어도 준비했었기 때문에 뇌안탈 언어에 관한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봤을 때 뇌안탈족의 배경에는 호랑이 혹은 사자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호랑이가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라이온킹’을 저만의 해석으로 표현했다. 맨발로 뛰어다니고 고양이과 동물들처럼 까치발을 들고 움직이는 등 미세한 부분에 많이 신경 썼다”며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는 멜로와 액션을 꼽았다. 유태오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첫 번째로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다. ‘다이하드’, ‘미션 임파서블’ 스타일의 액션도 욕심이 난다”고 답했다.

유태오는 영화 ‘레토’에서는 러시아 록 음악의 전설이자 인기 밴드 키노의 리더 빅토르 최를 맡아 지난해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단숨에 ‘칸의 남자’로 떠올랐다. 2009년 데뷔 후 약 10년간 무명생활을 하던 유태오에게 ‘레토’ 이후 쏟아진 관심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부담도 느끼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 “긍정적인 부담감이다. 저같이 유럽계 한국인이라는 독특한 포지션의 배우가 없었기 때문에 제겐 모든 게 다 도전이었다”는 유태오는 “무명생활이 길었고, 칸 영화제를 다녀온 후 많은 주목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사실 그런 거에 많이 흔들리진 않는다”며 일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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